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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드론 날려 북한으로? 텅 빈 거리…주민 일상 포착

입력 2024-04-03 10:59 수정 2024-04-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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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다음 소식은 '하늘에서 본 유령도시'입니다.

[앵커]

하늘에서 본 유령도시가 어딥니까?

[기자]

바로 북한에 있습니다. 한 중국인이 민간 드론으로 북한 영공을 뚫고 신의주를 촬영해 그 영상을 최근 공개했는데요. 영상을 본 이들이 북한 신의주를 보고 꼭 유령도시 같다고 했어요.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시죠.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건데요. 꼭 영화 세트장 같지 않나요? 도로엔 다니는 차가 별로 없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영상 말고도 사진도 여러 장 있는데 같이 보실까요?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내걸린 건물이 보이고, 백두의 혁명정신 등 문구도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다 드론을 올려다보는 모습도 보이고요.

[앵커]

중국인이 북한 영공을 뚫고 신의주를 촬영한 거다. 이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이게 미확인 비행물체가 있으면 북한 당국에서도 저격할 수 있는 건데. 아무튼 이렇게 촬영을 한 게 신기하네요.

[기자]

이를 공개한 중국인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중국에서 국경 너머로 드론을 날렸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중국 단둥에서 1.6㎞ 이상 비행해서 촬영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단둥은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고, 압록강 강폭이 2㎞ 정도에 불과해 드론 촬영이 가능했을 거로 보여요. 다만 이 촬영이 북한이나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앵커]

그러니까요. 궁금하긴 하네요. 저런 민감한 부분까지 촬영하게 했을지. 만약에 북한 당국이 허가했다면 보통 북한은 대외적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니까 저게 좋은 모습이라고 판단해서 허가했을 텐데, 글쎄요 유령도시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는데 물음표가 찍힙니다. 온라인에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사람도 없고, 다니는 차도 없고 세트장 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일부는 드론 영상을 공개한 중국인의 신변을 걱정했어요. 이 중국인은 나중에 "난 아직 살아있고 자유롭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중국에서 드론 날려 북한으로? 텅 빈 거리…주민 일상 포착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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