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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앞으로 4~5년 전문의 수급은 망했다"…왜?

입력 2024-04-02 20:56 수정 2024-04-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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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이사(아주대병원 교수)가 오늘 SNS에 “앞으로 4~5년간 전문의 수급은 망했다”고 썼습니다.

전문의가 되려면 수련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 이들 대부분이 병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의사들은 1년 인턴과정을 마쳐야 레지던트를 지원할 수 있다”며 “인턴을 못 뽑으면 내년 레지던트 1년 차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레지던트 1년차 예정자 2993명이 들어오지 않았으니 이 의사들이 내년에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전문의 따는 의사가 적으면 펠로우(전임의)가 없고, 펠로우가 없으면 대학병원에서 일할 교수도 구할 수 없게 된다”며 “전공의와 전임의 수급이 제대로 안 되면 교수들이 다 알아서 해야 하니 대학병원을 떠나기 시작할 것이고, 도미노”라고 했습니다.

한편 오늘 복지부가 3월 29일 11시 기준으로 100개 수련병원의 인턴 임용 포기자는 2697명입니다.

올해 수련병원에서 선발된 인턴은 오늘까지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해야 했는데,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떠난 레지던트는 9천여명에 가깝습니다.

이들이 필수의료 등 전문의 과정을 밟는 시기가 늦춰지면, 의사 공급에 구멍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의료공백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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