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실 "의대 증원 2천명 절대적 수치 아냐…전향적인 입장에서 검토 가능"

입력 2024-04-01 19:44 수정 2024-04-01 21: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정부가 고수해온 2000명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두고 대통령실이 "절대적 수치가 아니다"라며 처음으로 조정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1일) 저녁 KBS에 출연해 이날 오전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2000명 숫자가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성 실장은 "2000명 숫자가 절대적 수치라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다만 오랜 기간 동안 절차를 거쳐 산출한 숫자이기 때문에 정책이라는 게 이해 관계자들이 반발한다고 갑자기 1500명, 1700명 이렇게 근거 없이 바꿀 수는 없다"며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해주면 낮은 자세로 이에 대해 임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2000명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도 부연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입장이 좀 전향적이란 생각이 든다'는 사회자 반응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전향적인 입장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증원 규모 재검토를 위한 전제 조건'에 관한 질문에는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재검토를 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현재의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