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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고상 수상

입력 2024-04-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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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고상 수상
영화 '거미집'이 유의미한 업적을 달성했다.

'거미집(김지운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거미집'은 스릴러, 공포, 코미디 장르를 결합하는 동시에 진실, 허구를 혼합하는 혁신적인 나레이션을 보여주는 메타시네마토그래피 영화이다. 촘촘한 사건의 연쇄, 아이러니한 서사, 훌륭한 연출력을 선사함과 동시에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눈에 띈다. 특히 주인공 송강호의 연기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며 영화에 담긴 위트와 독보적인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고 싶은 감독의 예술적 위기와 세트장에서 벌어지는 영화 속 뒷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역설적이고 몽환적인 상황과 도발적인 상황이 극대화되며 드라마와 코미디, 현실과 허구 사이의 균형을 능숙하게 이뤄냈다. 동시에 관객으로 하여금 예술과 삶의 지속적인 상호관계를 성찰하게 만드는 영화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는 마스터클래스 주인공으로 공식 초청돼 피렌체를 방문했다. 지난 23일에는 시네마 라 꼼파냐 극장에서 진행된 마스터클래스는 '거미집' 감독과 배우의 영화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들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영화제를 빛낸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는 페스티발 어워드 상을 수상했고 피렌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시는 송강호에게 피렌체 명예시민증과 감사패를 수여하고, 김지운 감독에게는 피렌체 시의 상징인 백합문양의 기념패를 전달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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