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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통금" 소용없었다…부활절 연휴에도 '탕탕탕'

입력 2024-04-01 08:17 수정 2024-04-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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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부활절 연휴 밤사이 난 총격 사건으로 청소년 7명이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여러 도시에서 야간에 청소년의 통행까지 금지했지만 총기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밤 중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쇼핑몰에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폴리스라인 너머로 한 청소년이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지난 달 29일 밤 11시쯤, 부활절 연휴 동안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간에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두 자루 이상의 총이 발사됐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6명이 다쳐 쓰러져 있었습니다.

[타냐 테리/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경찰 부청장 :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큰 무리의 청소년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 중 6명이 총에 맞은 것을 확인했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모두 12~17세 사이의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총에 맞은 다른 한 명의 청소년은 치료를 받으러 스스로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선 늦은 밤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시카고나 볼티모어 등 일부 도시에선 밤 10시 이후 청소년의 통행을 금지했지만, 이들이 일으키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연휴 기간 순찰을 강화했는데도 이런 사고가 났다며, 각 가정에서 밤 늦은 시간에 안 보이는 자녀들을 챙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크리스 베일리/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청장 : 범죄는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장소가 가정입니다. 주말에 시내에 경찰 자원이 충분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뉴욕 브롱크스에서도 같은 날 주택가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엄마와 근처를 지나던 2살 아이가 총에 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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