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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파업…지하철 증회·무료 셔틀버스 운행

입력 2024-03-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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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공영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공영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28일) 새벽 4시부터 12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출퇴근과 막차 시간대를 각 1시간씩 연장하고 지하철을 202회 증회 운영하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새벽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새벽 2시까지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합니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조정해 지하철 운행 횟수를 총 202회 늘립니다.

또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해, 시민들을 인근 지하철역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보광운수와 정평운수, 원버스 등 12개 노선은 정상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27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직원 시급을 12.7% 올리고 호봉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5년 동안의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고려했을 때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맞섰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이 협상 막바지에 시급 인상률 6.1%의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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