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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분만에 200억 완판…'조국 펀드' 수익률은 얼마나?

입력 2024-03-27 11:07 수정 2024-03-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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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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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다음 소식은요?

〈조기 완판〉

종혁〉

'조기 완판'입니다. 조국 혁신당이 총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 국민 모금을 진행했는데요. 목표 금액이 50억원이었는데, 8분 만에 다 채웠고, 20분만에 100억, 54분 만에 목표 금액의 4배인 200억원을 모았다고 합니다.

가혁〉

200억이나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짐작케 하는데, 이율이 높나요?

종혁〉

조국혁신당은 금리는 연 3.65%이며 원리금은 6월 12일 이내에 펀드 가입자들에게 상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정확한 건 약관봐야겠지만 대략 계산해보면 예를 들어 1000만원 넣었다고 치면, 6월 12이면 두 달 조금 넘잖아요. 이 기간 연 이자 3.65%를 적용하면 5만원 정도 이자를 받게 됩니다. 선거 펀드 세율은 은행의 이자소득 세율(15.4%) 보다 높아 27.5%가 적용되거든요. 조국혁신당은 총선 이후 보전받는 선거비용을 이용해서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게 되는데요. 비례투표 3% 이상 득표한다면 약 52억원을 국고보조로 받습니다.

가혁〉

비례대표 투표에선 조국혁신당이 9번에 배정이 됐죠. 관련해 지지자들의 홍보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종혁〉

숫자 9를 활용한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중 하납니다. '디올 말고 9찍' 조 대표도 직접 해당 사진을 공유하면서 '누가 만드셨을지'라며 내심 뿌듯함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가혁〉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저격하면서 정당 투표 9번을 동시에 홍보한 거네요.

종혁〉

개혁신당 허은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 대표는 구찌가 아니라 구치소가 어울린다"고 저격했습니다. 조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는 점을 지적한 건데요. 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비호감 국정 운영은 심판받아야 마땅하나,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조 대표가 구원자, 심판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는 현실이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했습니다.

가혁〉

이런 가운데 조 대표의 부산 사투리를 두고 일본어 아니냐고 했던 방송사 앵커가 결국 사과했죠.

종혁〉

조 대표 부산 출신이잖아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겨냥해 고향 사투리를 자주 쓰고 있는데요. 지난 21일 부산에서 윤 대통령 향해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했는데요. SBS 편상욱 앵커가 이를 언급하면서 "'고마 치아라 마'라 일본어인가요"라고 말하며 웃은 겁니다. 부산 사투리를 비하한 거란 비판이 나왔고, 조 대표도 "사과 받고 싶다"고 했는데요. 결국 어제 생방송에서 편 앵커가 "토론을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국 대표와 부산분들이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립니다"고 전했습니다.

가혁〉

다음 소식은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종혁〉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가혁〉

영화 제목이잖아요.

종혁〉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 얘긴데요. 지난해부터 여권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있었잖아요. 서울 강서을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육사에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대했다. 난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과거 박 전 장관은 홍 장군에 대한 예우는 줄곧 강조하면서도 "폐쇄된 육사보단 독립기념관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었는데요. 이제와서는 "솔직히 억울하다. 당시 국방장관과 의견이 안 맞아서 티격태격했는데, (군의) 정무적 판단이 약하더라"라고 말한 겁니다.

가혁〉

당시 국방장관이면 이종섭 호주대사?

종혁〉
맞습니다. 박 전 장관은 "군이 마치 고지 점령하듯이 답을 정해놓고 일을 추진했다. 실제로는 독립기념관 이전도 못하고 있는데 분란만 일으킨 셈이 됐다"고 한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극진히 예우해 왔다며 야당이 짠 철거 프레임에 각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혁〉

그래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건데, 야당 후보는 누구죠?

종혁〉

세종갑에 출마하는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유튜브 방송 출연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비판하고, 민주당의 팬덤 정치 비판하면서 당을 뛰쳐나왔죠. 김 의원은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한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며 "우리가 뿌리가 같고 방향도 같으니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대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한 겁니다.

가혁〉

왜 사과를 했겠느냐...출마 지역 선거구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오죠?

종혁〉

민주당 세종갑 후보가 갭투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3자대결에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의 양자대결로 펼쳐지게 됐죠. 결국 선거 결과가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에 달렸다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김종민 후보 민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국민의힘 당선 보단 낫다"고 했죠.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간 김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워낙 강하게 날을 세워온 만큼 '지역구 투표 보이콧-비례만 투표'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혁〉

백브리핑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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