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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수진, '또 다른 사건' 가해자도 변호…"집단강간 아냐" 주장까지

입력 2024-03-21 19:12 수정 2024-04-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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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인권변호사로 소개해 왔는데 동창생 집단강간부터 초등생 성폭행까지, 끔찍한 사건에서 가해자들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특히 지난해 조 후보가 변호한 '집단강간 사건' 판결문을 저희가 입수해 보니 변호하는 논리도 인권변호사라고 하기에는 당혹스러웠습니다.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건 물론이고 동시에가 아니라 번갈아 가해를 했으니 집단강간이 아니라고 주장한 겁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는 자신을 '인권변호사'로 소개했습니다.

[조수진/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지난 18일 / 화면출처: 유튜브 '박시영TV') : 민변 사무총장까지 했고요. 변호사 19년 차인데 인권변호사, 시민운동 했고.]

하지만 여러 성폭력 사건에서 가해자 측 변호를 맡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남성 2명이 고교 동창을 집단 강간한 사건에서 가해자 측에 섰습니다.

조 변호사는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명이 성관계를 끝내고 다른 한 명이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며 "동시에 하지 않았으니 각각 단독범행"이라고도 했습니다.

2명이 이상이 함께 성폭행을 하면 받을 수 있는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특수강간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자신을 노동변호사라고도 소개했습니다.

[조수진/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지난 18일 / 화면출처: 유튜브 '박시영TV') : 나는 노동법으로 밥을 먹고 살되, 사용자 대리는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조 변호사는 2020년 노동자 100여명의 임금을 체불한 제조업 사업주도 변호했습니다.

이 사업주는 조 변호사가 변호를 맡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을 받았습니다.

조 변호사는 강북을 지역구로 오늘에야 전입신고를 해 본인 지역구에서 투표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은 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재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 조수진 변호사가 위 기사에서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혀, 기사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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