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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간호사 10명 중 8명, 5년 이내 근무자…사직률도 매년 상승"

입력 2024-03-19 18:55 수정 2024-03-19 20:49

"과다한 업무, 교대·야간근무…일·가정 양립에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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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업무, 교대·야간근무…일·가정 양립에 어려움 겪어"

간호사. 〈사진=JTBC 화면〉

간호사. 〈사진=JTBC 화면〉


병원에서 근무하다 사직한 간호사 10명 중 8명은 5년 이내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다한 업무'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 가운데 사직률도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19일) 병원간호사회의 '2023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재분석해 이를 토대로 위와 같은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 중 5년 미만 경력의 간호사가 전체의 80.6%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1년을 채 채우지 않고 사직하는 간호사가 43.4%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3년 미만이 20.5%, 3년 이상~5년 미만이 16.7%로 집계됐습니다.

사직률 역시 2020년 14.5%에서 2021년 15.8%, 2022년 16%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일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간호사들이 병원을 그만두는 가장 주된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20.8%)'이 꼽혔습니다.

이외 '타 병원으로의 이동'이 14.4%, '질병'이 11.2%, '타 직종으로의 전환'이 10.8%, '교대 및 야간근무'가 6.3%,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5.8%, '급여 불만족'이 3.7%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질병'에 의한 사직 비율은 2018년 9.6%에서 2022년 11.2%로 1.6%포인트 상승했고, '타 직종으로의 전환' 비율도 같은 기간 9.4%에서 10.8%로 1.4%포인트 올랐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숙련된 간호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힘들게 양성된 전문인력이 왜 장기근속을 하지 못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장시간 근로, 교대·야간근무,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 등 업무상 특성을 언급하며 "직업상 가질 수밖에 없는 유해·위험요인으로부터 간호사들을 보호할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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