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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지휘부 공백' 장기화…대통령실은 3주째 '검증 중'

입력 2024-03-19 19:18

석 달째 '대행-대행-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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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째 '대행-대행-대행 체제'

[앵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즉각 소환하라'는 대통령실의 압박에 소환 시기는 수사팀이 정할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지휘부 공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석 달째 처장 없이 지내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3주 가까이 검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처장 퇴임 후 지휘부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장도 물러나고 수사1부장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공수처장 직무대행은 현재 처장 직무대행인 수사 2부장이 맡고, 차장 직무대행은 수사 3부장이 맡습니다.

'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최종 후보 2명을 추천 받았지만 3주 가까이 검증만 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병풍이나 우산 돼 줄 분이 있어야 구성원도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채 상병 사건에 인력을 더 투입할 여유도 없어 이종섭 전 장관의 휴대전화도 분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는 더 못 내더라도 소환은 수사팀 일정에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출국을 허락한 게 아니라면 당장 이 전 장관을 소환하라"고 한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합니다.

공수처는 특히 이런 대통령실 입장이 수사 관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법 조항을 보고 판단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공무원은 수사에 관해 의견을 내선 안된다는 공수처 법을 말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놓고 대통령실 입장에 반박한 것을 두곤 "거짓말 할 순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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