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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후] '부산 몽키스패너 난동' 피해자..."죽을 위기 넘기자 찾아온 경찰"

입력 2024-03-19 12:00 수정 2024-03-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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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사건반장〉 '제보 후'에서는 사건반장에서 방영한 제보 사건에 대한 후속 보도를 다룹니다. 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거나 피해자를 만나 방송 후의 상황을 알아봅니다. 본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영됩니다.

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흉기를 사 들고 직장으로 찾아가 살해를 시도한 남성, 기억하시나요? 지난 4일은 사건이 발생한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인데, 앞서 1심과 2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JTBC '사건반장' 제작진과 만나 "아직도 고통 속에 살며 결국 얼마 전 기약 없는 휴직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일 년간 피해자를 더욱 힘들게 한 건 사법체계였습니다. 가해자가 살해를 시도하기 전, 이미 주거 침입 등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상황이었고 수차례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담당 수사관은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가해자 앞에서 받기도 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 때문에 살해를 결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사건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피해자가) 수술을 받는 응급실로 20명이 넘는 경찰이 찾아왔다"며 "와서 다 죄송하다고 얘기하는데 이렇게 빨리 올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당시에는 왜 한번을 안 찾아왔는지 너무 답답하다"고 전했습니다.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서 가해자는 형사 공탁금 2400만원 냈는데, 피해자에게 "치료비보다 공탁금이 더 많은데 왜 받지 않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의료법상 전치 6주가 나와 중상해 구조금도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피해자는 "범죄자를 위한 인권 보호는 많은데 정작 피해자 보호와 지원은 많이 없고, 있어도 정말 까다롭다"며 "피해자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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