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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도 못 갈아 신고…" 초등학교 수업 중 불, 550명 대피

입력 2024-03-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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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5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수업 도중에 불이 난 거라 아이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곳, 초등학교입니다.

사이렌이 울리자 아이들이 건물 밖으로 달려 나옵니다.

[정호영/목격자 : 다급했죠. 창문으로 아이를 받는 경우도 하나 있었고요.]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고학년들은 아직 수업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통영 제석초 5학년 : 연기가 나가지고, 연기를 들이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무서웠어요.]

[통영 제석초 5학년 : 아무것도 못 챙기고, 가방이고 뭐고 실내화도 못 갈아 신고 그냥 바로 몸만 대피했습니다.]

불은 학교 쓰레기장 쪽에서 시작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창고가 있고, 분리수거 하는 곳이 있고…]

불은 순식간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를 다 태우고, 건물 외벽을 타고 5층까지 올라갔습니다.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550명이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학생 1명과 아이를 데리러 간 학부모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진영/통영 제석초 학부모 : 안전한 곳이어야 하는 학교가 이렇게 큰불이 났다는 게 의아하고…]

학교는 이날 오전 소방 점검을 했습니다.

[통영 제석초 5학년 : 아침부터 사이렌 오작동이 났었는데 그것 때문에 살짝 불안했었는데 진짜 불이 나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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