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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까지 '집단행동' 움직임…정부 "고리 끊겠다"

입력 2024-03-18 07:47

서울의대 교수, 오늘 '사직 시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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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 오늘 '사직 시기' 논의

[앵커]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고, 의대 교수들도 동참하는 가운데 오늘(18일) 서울대 의대와 연대 의대가 사직서 제출 시기를 논의합니다. 여기에 동네 병원 의사들까지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했는데, 복지부 차관은 "의료계 집단행동의 고리를 끊겠다"고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 병의원의 의사들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어제) :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준법 투쟁입니다. 주 5일 근무를 저희도 했으면 합니다. 준법 투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개원의들도 야간 진료나 주말 진료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동참할 수 있단 의사를 밝힌 겁니다.

전공의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들도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이보다 앞서 사직하기로 했던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 총회를 열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교수들의 집단 사직 예고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계 집단행동 문화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의대 증원 없이 수가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이상 오를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수요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선거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지면 의료계 갈등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한 후보는 당선 땐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나고 총파업까지 벌어지면 환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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