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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87% 득표율 푸틴 '5선 확정'…"러시아 더 강해져야 한다"

입력 2024-03-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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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 러시아 대선에서 8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사실상 5선을 확정지었다. 〈사진=로이터통신〉

현지시간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 러시아 대선에서 8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사실상 5선을 확정지었다. 〈사진=로이터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 러시아 대선에서 8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사실상 5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푸틴은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돼 스탈린을 뛰어넘는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푸틴 대통령은 재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표에 참여한 러시아 국민에게 "우리는 모두 하나"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가 군대를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특별군사작전'에 투입된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옥중에서 사망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이날 정오에 맞춰 투표소 곳곳에서 실시한 '푸틴 반대 정오 시위'도 언급했습니다.

푸틴은 "'푸틴 반대 정오 시위'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시위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훼손한 사람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5선을 확정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60%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대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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