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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들려" 아파트 9층서 반려견 2마리 던진 30대 주민…경찰 수사
입력 2024-03-14 09:42
수정 2024-03-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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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반려견들을 던져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1일 아침 7시쯤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강아지 2마리. [인스타그램 캡쳐]
오늘(14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침 7시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아파트 9층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떨어져 죽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애견 미용사로 일하는 여자가 베란다 창문으로 강아지들을 던졌고 두 마리가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즉사했다"며 "범인은 갑자기 정신병이 있는 것처럼 경찰관 앞에서 환청이 들린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살아남은 다른 강아지 1마리는 공포에 질려 아파트 계단을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다. 전신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아지 2마리 죽은 집에서 살아남은 강아지. [인스타그램 캡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강아지 2마리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또 강아지를 던진 30대 후반 여성을 특정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에게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가족 동의를 받고 응급 입원 조치한 상황"이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현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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