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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강남 한복판서 무릎 꿇은 '클럽 직원'…왜?

입력 2024-03-14 07:30 수정 2024-03-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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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클럽 앞 길거리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는 제보가 어제(13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7일 강남 신사역 대로변 한복판에서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와중에 한 남성을 향해 10분 정도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방문했던 손님 일행에게 잘못을 빌고 있는 중이었다는데요.

손님 일행은 현직 프로농구 선수 A씨와 유명 변호사 등이었습니다. 클럽 안에서 직원과 A씨가 부딪혔고, 직원이 '밀치지 말라'고 항의하자 변호사가 직원에게 화를 내며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고 제보자는 전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직원이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후에도 변호사는 손가락질을 하며 "이 새X MD팀 다 나와라", "이 직원 잘라라"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시비 붙은 사람이 처음엔 직원인지 몰랐고 좋게 풀려고 했는데 그 직원이 '폐쇄회로(CC)TV 까보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언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는 "순간 화가 나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맞으나 이후 직원을 잘 타일렀고 상황이 마무리됐다"며 "오히려 직원이 쫓아오면서 한 번 더 무릎을 꿇겠다고 해서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과는 화해했고 지금은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동행했던 A씨에 대해서는 "목격자였고 '빨리 가자'면서 저를 계속 말렸다"며 "클럽도 제가 오라고 해서 온 것이고 술도 안 마셨다"라고 해명했습니다.

A씨의 소속 팀은 이와 관련 "해당 사건은 소속 선수 때문에 불거진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팀에 피해가 갈 행동이나 사생활에 대해선 제재하는 게 맞고 훈련이 끝난 후 귀가한 후라고 하더라도 재활 중인 선수가 클럽에 간 것은 주의를 줘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건반장'은 당사자 직원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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