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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 간첩 혐의 체포에 "러시아와 소통 중"
입력 2024-03-12 17:38
백씨 소속 단체 "러시아 활동 내용 몰라…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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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 소속 단체 "러시아 활동 내용 몰라…지원 안해"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사업장이 등록된 건물.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외교부 본부에서 러시아로 추가로 인원을 파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미 현지 우리 공관에도 충분한 외교 인력, 각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체포 시점이나 직업 등 질문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현지 공관에서는 우리 국민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전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구금 기간은 오는 6월까지입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씨가 선교사 신분으로 소속돼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 측은 JTBC 취재진에 "지부장은 단체 소속이 아니다. 단순 임명직이고 현지에서 필요 물품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보내고 (물품을) 활용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백씨가 진행한 각종 활동에 대해 알지 못하고 단체가 지원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이세현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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