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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유포' 게시자 고발…"위조돼"

입력 2024-03-11 15:25 수정 2024-03-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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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허위로 작성·유포한 인물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명의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최초 게시글을 유포한 성명불상자를 사문서위조와 행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비대위를 대리하는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에 "직인뿐만 아니라 문서 자체가 위조이며 내용 자체도 모두 허위"라면서 "가짜뉴스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자 하는 악의가 있어 신원을 파악하고 엄정한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문서는 전혀 생성된 적이 없고, 작성한 적도 없고, 의협 회장이 도장을 찍은 적도 없다"면서 "의협에서 이 사태를 위중하게 보고 (경찰이 아닌) 검찰 고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에는 '의협 내부 문건'이라며 의협 회장의 직인과 함께 '지침사항'이 적힌 문건이 올라왔습니다.

지침에는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 '유포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텔레그램을 통해 개별 고지하므로 참조 바람'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두고 의협이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협 측은 해당 문건이 허위이고 의협 회장의 직인이 위조됐다고 주장하면서 글 게시자를 사문서위조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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