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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해상 전투 준비하라"…필리핀 "다윗이 골리앗에 승리"

입력 2024-03-08 15:36 수정 2024-03-08 15:37

중국 '물대포'에 필리핀 선원들 부상…필리핀, 중국 비판 발언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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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대포'에 필리핀 선원들 부상…필리핀, 중국 비판 발언 수위 높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상 전투와 해양 권익 보호를 준비하고 해양 관리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부대의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섭니다.

대만 해협을 비롯해 최근 필리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발적인 충돌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라는 취지입니다.

앞서 중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5일 남중국해 세컨드토머스 암초에서 보급 임무 중이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두고 다투는 지역입니다.

이로 인해 필리핀 선원 4명이 다치고 선박이 훼손됐습니다.

필리핀은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을 불러 공식 항의했습니다.

아세안·호주 정상회의 참석차 멜버른을 찾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도 중국에 대해 작심 비판했습니다.

“어떤 외국 세력에도 영토 1제곱인치조차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필리핀 대통령]
“사람들은 '다윗과 골리앗' 같은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럼 이걸 알려주고 싶네요. 다윗이 이겼다는 걸요.”

호주와 아세안 정상들도 성명을 통해 “평화를 위협하는 일방적 행동을 멈추라”며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영토 주권 침해에 대한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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