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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원산지 속인 제주 횟집들

입력 2024-03-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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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방어를 납품받고 판매하며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메뉴판.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일본산 방어를 납품받고 판매하며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메뉴판.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횟집들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제주지원과 합동 단속해 방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식품접객업소를 적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모두 횟집으로 제주시 4곳과 서귀포시 3곳 등 모두 7곳입니다.

이 가운데 5곳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도록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2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횟집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판매한 일본산 방어는 모두 4628㎏으로 추산됩니다.

자치경찰단은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일부 횟집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수입처와 중간유통 단계에서는 위반행위가 없었다"며 "최종 소비처인 일반음식점 일부 업체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소비자 등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하정임 수품원 제주지원 품질관리팀장은 "최근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과 맞물려 원산지표시 위반 업체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원산지 표시가 충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가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방어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가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방어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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