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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여왕' 94세 이멜다 전 필리핀 영부인…폐렴으로 입원

입력 2024-03-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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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영부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영부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던 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영부인이 최근 폐렴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멜다는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아내이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현 필리핀 대통령의 어머니입니다.

현지시간 7일 현지 매체 마닐라 블루틴 등에 따르면 이멜다의 딸인 이미 마르코스 상원의원은 "어머니 마르코스 여사의 상태가 좋아졌다"며 "고열은 잡혔지만 어머니 나이를 고려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멜다는 올해 94세로 지난 5일 기침과 고열 등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때 이멜다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 공보실은 "이멜다 전 영부인이 사망했다는 뉴스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멜다는 자신의 남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20년 넘게 장기 집권할 때 보석과 고가의 구두 등을 사들이면서 '사치의 여왕'으로 불렸습니다. 마닐라 시장과 주택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보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멜다는 부패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필리핀 법원에서 최고 7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5만 페소(당시 우리돈 약 320만 원)을 내고 풀려났고 의원직을 유지해 현재까지 하원의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인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는 재작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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