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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폄하' 발언에 이은 '청년비하' 발언에 '경고'…정동영 공식사과

입력 2024-03-07 11:58 수정 2024-03-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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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병 출마 선언하는 정동영 2024.1.2

전주병 출마 선언하는 정동영 2024.1.2


전북 전주병 민주당 경선 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여론조사 거짓 응답 유도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오늘(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하면서 거짓 응답을 유도한 정 전 장관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발언 내용과 시점, 후보와 상대 후보의 주장과 소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정 전 장관은 "당의 합리적 결정에 감사하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물의를 끼쳐 유권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상대 경선 후보인 김성주 의원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했던 '노인 폄하' 발언에 이은 '청년 비하' 발언이라며 경고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 총선 때처럼 당 승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전주 시민 2백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20대는 여론조사 응답을 잘 하지 않는다며, 전화가 오면 20대라고 해달라고 한 사실이 공개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이후 지난 4일에도 해당 의혹에 대한 기자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추가 고발된 상태입니다.

정 전 장관 측은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농담이었고, 해당 여론조사가 선거법에서 규정하는 당내 경선을 위한 조사가 아니어서 법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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