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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자 지키는 의료진에 보상 아끼지 않겠다"

입력 2024-03-07 09:52 수정 2024-03-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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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집단행동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알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한경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됨에 따른 국민 불편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국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그 일환으로 어제 국무회의에서 1285억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하여 정책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예비비는 주로 의료인력의 비상 당직 인건비와 전공의 공백을 대체할 의료인력을 채용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도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인건비로 지원될 예정"이며 "정부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수의료 분야를 정상화하기 위해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를 전폭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해 의사의 법적 소송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 부담도 함께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조정관은 고 이태석 신부를 언급하며 이탈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이 조정관은 "낮은 곳에서 진정으로 나눔을 실천했던 고 이태석 신부는 의사가 없는 먼 아프리카까지 환자를 찾아가 헌신하셨다"며 "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되새기며, 의사 여러분이 있을 곳인 환자 곁에서 생명을 살리는 '흰 가운'의 의사로서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다시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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