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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해외 친북단체 운영 유튜브 계정 잇따라 폐쇄

입력 2024-03-07 09:49 수정 2024-03-07 09:50

해외 친북단체 "언론 자유 제한하는 채널 부당 삭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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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친북단체 "언론 자유 제한하는 채널 부당 삭제" 반발

익스플로어 DPRK 측이 구글에 의해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며 부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기 위해 올린 글. 〈사진=익스플로어 DPRK 홈페이지 캡처〉

익스플로어 DPRK 측이 구글에 의해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며 부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기 위해 올린 글. 〈사진=익스플로어 DPRK 홈페이지 캡처〉

친북 성향 해외 유튜브 채널들이 구글에 의해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7일(오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익스플로어 DPRK' '영국조선친선협회' '튀르키예조선친선협회' 등 친북 단체 유튜브 채널이 최근 폐쇄됐습니다.

익스플로어 DPRK는 폴란드 기반 친북 단체입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뒤 성명을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서구 세계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 온 우리 유튜브 채널이 부당하게 삭제되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채널이 한국에서 먼저 정지된 후 유튜브 측으로부터 사전 경고 없이 삭제됐다며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익스플로어 DPRK는 유튜브 채널 이외에도 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전을 이어왔습니다.

이번에 함께 삭제된 조선친선협회는 전직 정보기술(IT) 컨설턴트인 카오 데 베노스가 2000년 설립한 단체로 유럽 여러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카오 데 베노스는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바 있습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해외 친북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폴란드의 한 친북단체는 구글이 검열을 진행했다며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습니다.

구글은 "북한 관련 법률을 포함하여 미국의 관련 제재 및 무역 규정 준수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책에 따라 채널을 폐쇄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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