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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인재육성 예시로 '이토 히로부미'?…국민의힘 설화 경계령

입력 2024-03-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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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설화 경계령이 떨어졌습니다. 성일종 의원이 최근 인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이 거세지자 한동훈 위원장이 나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라고 경고한 겁니다.

결국 성 의원은 오늘(6일) 사과했는데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지역에서 열린 장학재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등 일본 청년들이 지방정부 재정국장 묵인 아래 금괴를 훔친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 금괴로 영국에서 공부하고 와 일본을 개발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운 선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제의 조선 침략을 주도했다가 안중근 의사에 저격당한 인물입니다.

[조한기/더불어민주당 서산시·태안군 예비후보 : 성일종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라는 말입니까?]

논란이 커지자 성 의원은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이었다며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엔 경기 안산갑 공천이 확정된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장성민/국민의힘 안산시갑 후보 (지난 2월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민주당이 110석 그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다. 국민의힘은 제가 봤을 때,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다.]

당내에선 지나친 낙관론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며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당 공관위는 낙천 등 별도 조치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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