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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동훈은 논평 중독…남의 당 얘기 시시콜콜 하는 것 이해 안 가"

입력 2024-03-06 11:03 수정 2024-03-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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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가 이래도 되나 걱정...정치 때문에 나라 망하겠다는 생각 들 정도”
“윤석열 대통령 반칙 중...선거 중립 의무 무시하고 대놓고 선거운동 하는 것”
“임종석 꿈 큰 듯...당 잔류 선택, 다음 대선까지 본 것”
“민주당 공천 노이즈 너무 많아...이기려는 공천 아닌듯”
“당 대표가 공천 책임지는 건 맞지만, 쓸데없는 잡음으로 진의 왜곡되지 않게 해야”
“이재명·조국 공존 가능성...검찰 개혁 지향점 같아”
“한동훈의 토론 제안, 나 같으면 받았다”
“박근혜 구속했다가 이제는 존경한다?... 윤석열 대통령 자기부정 아닌가"
“정부·여당, 뼛속 깊이 포퓰리즘 추구... 퍼주기 정책, 상대 악마화로 혐오 조장”
“한동훈, 공소장 쓰듯 검사처럼 정치하는 것 아쉬워”
“이준석,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대하게 갔으면”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4년 3월 5일(화)
○진행 : 정영진
○출연 : 이철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채윤경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한없이 가벼운 정치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3월 5일 화요일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정 프로고요. 저희 장르만 여의도처럼 정말 편식 없이 이렇게 골고루 게스트분들 초대 손님들 모시는 경우가 유튜브 채널 중에는 아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장 큰 약점으로 지금 저희에게 작동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이 조금 더 저희에게 힘을 주시고 저희 뒤를 좀 맡아주시면 저희가 이렇게 좀 좋은 방송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인터뷰도 많은 아마 호불호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바로 소개해 드리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분을 뵈면 오디세우스가 생각이 납니다.
정말 머나먼 여정 한 10년의 여정을 거쳐서 다시 돌아온 오디세우스처럼 정말 잘 나가는 정치평론가에서 국회의원하고 정무수석 갔다가 다시 백수의 길로 돌아오셔서 또 종종 우리 시청자분들을 만나고 계신 우리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희
네 안녕하세요

▶정영진
반갑습니다. 그리고 우리 채윤경 기자도 함께하고요.

▶채윤경
안녕하십니까

▶정영진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오늘 얼굴

▶이상민
'우리 고대의 자랑이에요. 후배입니다.'

▶이철희
노 땡큐

▶정영진
노 땡큐 바로 나옵니다. 참지 않아요

▶이철희
근데 장르만 여의도가 아니고 장르가 여의도구먼요

▶채윤경
장르만이죠 장르만

▶정영진
그러니까

▶이철희
여의도가 엉망이잖아 그러니까 여기도 지금 엉망인데

▶정영진
아 같이 엉망이다?

▶채윤경
이렇게 시작하는 겁니까? 전면전인가요?

▶정영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철희
근데 이런 호소하는 자세는 정당들이 좀 배워야 될 거 같아.

▶정영진
그렇습니까?

▶이철희
좀 도와줘라. 10만 넘어야 된다. 그런 자세 얼마나 좋아 정당들이 그걸 배워야지. 보려면 보고 보기 싫으면 말아라. 이러면 안 되잖아.

▶정영진
누구 얘기하시는 건지 대충 감이 좀 오는데요. 갈라면 가고

▶채윤경
구독도 자유 취소도 자유

▶이철희
맨날 다른 유튜브 이렇게 논평하시는 분들 있잖아.그런 거 말고

▶정영진
우리 좀 도와달라 진정성을 가지고 그렇게 가겠습니다.

▶이철희
그렇지. 그런 자세가 좋죠. 잘 될 거예요.

▶정영진
잘 될까요?

▶이철희
뭐 안 돼도 할 수 없고

▶이상민
안 돼도 할 수 없고

▶정영진
뭘 이렇게 무책임하세요 요즘은 뭐 하십니까? 우리 수석님은

▶이철희
그냥 왔다 갔다 합니다.

▶정영진
왔다 갔다 참 성의없는 답변이군요.

▶이철희
그게 진짜예요.

▶채윤경
근데 실제 왔다 갔다 하고 계신

▶정영진
어디를 왔다 갔다 하시는 건데요?

▶이철희
방송을 거의 안 하는데 의리상 오래 방송 저도 했으니까 알고 지내신 분들이 유튜브를 새로 한다.
방송에 한 번은 나와야 되지 않냐 이러면 이제 의리 차원에서 한 번씩 이제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정영진
여기는 이제 어떤 의리가 좀 예전 썰전 의리까요?

▶이철희
방송국은 썰전 의리도 있고요. 우리 채윤경 기자

▶정영진
우리 채윤경 기자

▶이철희
친했죠. 우리 출입기자 할 때

▶이상민
어떤 기자였습니까?

▶이철희
훌륭한 기자였죠

▶이상민
모남이 없고

▶이철희
그건 모르죠.

▶이상민
그건 모르죠.

▶이철희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아니 잘했어요 진짜로.

▶정영진
우리 이철희 수석 이철희 전 의원님께서 워낙 사실 평론계의 우리나라 일가를 이룬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현재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좀 여쭤보면 조금 더 현명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모셔봤는데 지금 혹시 일어나는 여러 정치 사안들 중에 뭘 제일 우리 수석님은 관심 있게 보고 계십니까?

▶이철희
사안을 관심 있게 본다기보다는 제가 이게 좀 주제넘은 걱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정치가 이래도 되나라는 걱정이 좀 많이 있습니다.

▶정영진
정치가 이래도 되나.

▶이철희
그래서 제가 아주 심하게 말하면 정치 때문에 나라 망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영진
어떤 정치 어떤 정치의...

▶이철희
정치라는 게 뭐 싸울 때 싸우고 뭐 티격티격 많이 하잖아요. 저희 때도 그랬고
심지어 몸싸움도 하고 막 그랬는데 문제는 할 일을 해가면서 싸우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 닥친 과제들이 많잖아요. 당장 어제인가 뉴스가 합계 출산율이 또 떨어졌잖아요. 0.7인가 떨어졌잖아요.

▶정영진
지난 4분기 기준으로 0.6대 떨어졌잖아요.

▶이철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거 엄청난 사건 아니에요? 그렇죠 그것뿐만 아니잖아요.
기후위기 같은 것도 우리 매일 목도하고 있는 거고 경제도 굉장히 안 좋고 먹고 사는 사람들의 삶도 고단하잖아요.
근데 정치가 거기에 대해서 별로 얘기하는 게 없고 대개 이제 총선되면 큰 정책 하나씩 이렇게 던져놓거든요.
우리는 이런 거 합니다. 일종의 시그니처 팔러시라고

▶정영진
그게 실종됐군요.

▶이철희
그런데 그런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가 이게 좀 너무 심하다. 그래서 자칫 우리가 많이 좋아졌잖아요.
이른바 선진국 반열에 올랐잖아요. 유엔에서도 그런 평가를 했는데 자칫 잘못하면 여기서 다시 내려갈 수도 있겠다.
그 원인이 정치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총선이 끝나고 어쨌든 정치가 본연의 해야 될 일을 하는 정치로 돌아가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하죠.

▶정영진
아니면 혹시 정치라는 게 우리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들이 과거보다 너무나 쪼그러들다 보니 좁아지다 보니 예전처럼 정치가 먼저 아젠다 제시하고 막 이렇게 이끌고 가고 이런 사회가 더 이상 우리나라가 아닌 상황이라 그렇게 큰 이슈 같은 걸 정치인들이 못 던지고, 안 던지고 이러는 건 아닙니까?

▶이철희
옛날에도 정치가 선도하지는 않았죠. 되게 선도했던 모습은 별로 없고 우리나라는 흔히 개발독재 시절에는 행정부가 많이 했죠.
그 이후에도 민주화된 이후에도 정치가 거들기는 했습니다만 주로는 행정부 중심으로 새로운 판들을 많이 짜서 또 성공적으로 IMF 의회 우리가 잘해왔잖아요. 30년 잘 해왔는데 그래서 선진국 대열까지 온 거잖아요.
그런데 이쯤 되면 대개 소득 수준이 1인당 GDP 수준이 3만 불 정도 넘어가고 이러면 굉장히 선진화된 사회로 들어갔거든요.
그러면 이때는 정치가 사회의 갈등을 조정해 주고 또 타협을 유도하고 또 앞으로 가야 될 길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려주고 해야 이제는 행정부가 이제 실행하는 단계로 가는 건데 지금 행정부가 아젠다나 비전을 선도하기는 어려워요.
다른 나라를 예를 봐도 이 정도 수준이 되면 정치가 주도해 나가는 게 맞는데 정치가 주도라는 게 일상의 어떤 과제를 풀어라는 게 아니라 큰 방향을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너무 없이 그냥 싸우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으니까

▶채윤경
그런데 이 틈새를 파고들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면서 민생 토론회를 하고 있잖아요.
벌써 16차례를 했어요. 대구에 가서 팔공산을 대구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

▶정영진
큰 방향 정했다.

▶채윤경
구체적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약속도 하고 그러니까 지역 가는 족족 이 지역에 필요한 거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계속 던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의 어떤 큰 정치 행보 살리는 행보 이렇게

▶정영진
왜 웃음부터 나오고 그러세요?

▶이철희
기가 차죠. 반칙이죠. 반칙

▶정영진
반칙이에요. 이 정도면

▶이철희
딱 부러지게 반칙 아닙니까?

▶정영진
총선에 영향을

▶이철희
우리는 사실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것 때문에 탄핵까지 갔었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 갔는데 물론 헌재에서 기각되기는 했습니다만 우리 정치에서 대체로 굳어진 관행 합의된 룰은 대통령은 선거 중립
물론 돕고 싶은 마음이 좀 있어서 티나지 않게 또는 약간의 티가 나더라도 그 정도면 뭐라 하기 어렵다 야당이 논평 하나 정도 내고 말 정도면 된다 이런 정도의 합의된 관행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걸 싹 깨버렸잖아요.
싹 무시하잖아요. 지금은 대놓고 선거운동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정부가 없었어요. 제 기억에.
이건 좀 과하죠.

▶채윤경
대놓고 선거운동한다고 하기에는 또 별로 비판이 많지도 않고 생각보다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철희
두 가지 아닐까요? 우선 원래 그런 부류려니 하는 게 있을 테고 그분한테 뭘 기대하겠냐 이런 게 있을 테고 그분한테 기준이나 선을 지켜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 자체가 애시당초 기대를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을 테고, 또 과거에 그런 일이 있으면 시시콜콜 매일 보도하면서 공격했던 언론들이 지금 침묵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같은 편이라고 봐주는 거 아니에요?

▶정영진
언론들이?

▶이철희
예를 들면 그냥 뭉뚱거려서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특정언론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거니까 예를 들면 자기들이 지지 안 하는 당의 대통령이 만약에 저러고 있다 그러면 난리 났을걸요?
탄핵해야 한다고 그랬을 겁니다. 그건 아니죠.

▶정영진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 언론들도 꽤 있을 것 아닙니까? 지금

▶이철희
있죠.

▶정영진
그 언론들도 그렇게 막 이런 걸 이슈화하지 않는 것?

▶이철희
비판을 하는데 솔직히 목소리 총량이 좀 딸리죠.

▶정영진
전체적으로 보면 약간 좀 균형이 안 맞는다고 보시는 군요.

▶이철희
이런 데서 이제 세게 이제 그런 걸 공론화시켜서

▶정영진
이런 데는 혹시 여기인가요?

▶채윤경
저희가요?

▶이철희
정노원 아닙니까? 눈치 보지 말고

▶정영진
저희요?

▶채윤경
눈치가 보이는데요.

▶정영진
저희 눈치만 봐요.

▶채윤경
저희는 항상 눈치를 봅니다. 항상 눈치를 봅니다.

▶정영진
그럼 이제 하나하나 좀 지금 현안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철희
이걸 더 이야기해야

▶정영진
넘어갑니다. 우리 임종석 전 실장 아무래도 전 정부에서 또 같이 계시기도 했었을 테니까 임종석 전 실장이 총선에 나오려다가 이제 당에서 얘기를 듣고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서 새로운 당 간다 만다 하다가 이제 결국 안 가고 당에 남는 걸로 당의 결정을 따르는 걸로 결정했지 않습니까?
그게 굉장히 엊그제 밤사이에 엄청 긴박하게 이루어진 모양이에요.
무슨 일이 도대체 있었던 건가 어떤 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어떤 분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어떤 걸로 설득을 했을 것이다 등등 수많은 추측들이 나오는데 아 우리 수석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쪽으로 보고 계십니까? 갑자기 결정을 바꾼 이유?

▶이철희
본인의 결정일 거라고 저는 봅니다. 누구 전화받고 또 누구의 꾀임 때문에 그런 선택했을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아마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그 당을 버리고 나간다는 게 본인으로서는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 거예요.

▶정영진
그럼 안 되겠죠 네.

▶이철희
처음부터 국회의원 출마하겠다는 게 아니었잖아요.
정치 사실상 은퇴 선언을 했다가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걸 내걸고 컴백을 했는데 나가는 게 과연 심판에 도움이 되겠느냐.
어쨌든 미우나 고우나 여기서 힘을 보태야 되겠다 이런 선택을 했을 테고 그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저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느끼는 바는 아 저분이 꿈이 크구나 저런 선택을 했다는 거는 다음 대선까지 보는 거 아닌가 싶어요.

▶채윤경
본인을 대선 주자로?

▶이철희
그런 정도의 자기 위상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저렇게 결단하기 쉽지 않죠.

▶정영진
다음 대선까지 생각한다면 당에 남는 게 낫겠다라고 판단을 하셨다는 거죠?

▶이철희
그렇죠 그 꿈은 좀 분명하게 있는 것 같아요.

▶정영진
그런데 그 꿈이 갑자기 엊그제 밤사이에 확 생겨난 건 아닐 테고 아마 쭉 갖고 있었을 텐데 그러면 새로운 미래 쪽에

▶채윤경
이석현 전 의원 같은 경우 부의장 같은 경우는 사실은 거기 들어오기로 약속이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정영진
노쇼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채윤경
그러니까 이게 아예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실제로 이낙연 대표랑 만나기도 했으니까 뭔가 상당한 공감대가 있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밤사이에 기류가 바뀐 것은?

▶이철희
옛날 말로하면 모양이 좀 빠지기는 하죠. 그러니까 본인이 페북이나 언론 통해서 나온 메시지를 보면 잔류하는 게 좀 어색한 결정이죠.

▶채윤경
고조됐으니까 계속 많이.

▶이철희
흐름상 나가는 게 맞죠. 그리고 나갔을 때 본인이 하고 싶은 역할이 있었을 테고 또는 남아서 길게 보고 8월 전당대회라든지 3년 뒤에 있는 대선이라든지 이걸 감안하고 했을 때 또 얻을 수 있는 게 있다고 이거 다 잘 결합해서 결국 마지막에 결단하지 않나 싶어요. 모양은 좀 빠지죠.

▶정영진
물론 이 가능성 저 가능성 고려는 본인 스스로 했겠으나 결국 마지막 최종 선택은 당의 잔류하는 것으로 결국 그것이 내 대선 가도에 가장 좋은 일이라고 판단했다는 생각이신 거죠?

▶이철희
본인 판단은 그렇게 되겠죠. 어쨌든 이번 건을 통해서 임종석이라는 정치인이 세상 부각된 건 맞죠. 그렇죠?
이름도 많이 올라갔죠.

▶채윤경
체급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이철희
많이 또 회자가 됐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채윤경
친문의 구심점으로 그냥 돼버린 것 같아요. 안 될 수 없게 만든 것 같은데

▶이철희
임종석 전 실장이 먼저 싸움을 건 것도 아니고 당에서 배려를 안 함으로써 생긴 일이잖아요. 그 와중에 본인은 존재감이 확실하게 부각된 건 맞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가놓고 다시 회군한 것처럼 모양이 비춰지니까 그건 또 이런 게 있죠. 본인이 잘 계량해봐야 되겠죠.

▶채윤경
그런데 남아 있으면 8월에 전당대회에 실제로 뭔가 당대표가 되거나 당권을 줄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지금 어쨌든 당의 구성은 친명이 훨씬 더 많은 거잖아요.

▶이철희
그걸 알면 제가 이러고 있겠습니까?

▶정영진
아니 알면 뭐 하실건데요?

▶이철희
돗자리 깔아야지 국회 앞에 가서

▶정영진
돗자리 쪽으로.

▶채윤경
그런데 공천을 지금 하고 있는 게 어쨌든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인데 그러면 사실상 나중에 22대 국회가 출범하고 나면 정말 더 친명 인사들이 많아지는 거 아닌가요?

▶이철희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정치니까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아마 이제 우선 총선 결과가 민주당 저쪽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힘도 마찬가지고 이 당도 마찬가지인데 총선 결과에 영향을 많이 받겠죠.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러면 그거 좀 보자라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요?

▶정영진
임종석 전 실장의 나름의 시나리오가 본인의 시나리오가 있으니까 이 선택을 했을 텐데 그 시나리오는 뭐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되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좀 흔들리고 그러면 그 틈을 타서 내가 전당대회 당대표 그다음에 대선 후보 이런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거예요?

▶이철희
모르죠. 그건 그 사람 불러다 물어봐야 될 문제 같은데 설마 뭐 그렇게만 생각할까요?

▶정영진
대선으로 가는 길이 뭐 여러 길이 있는 건 아니에요.

▶이철희
아니 그러니까 총선의 결과에 따라서 누가 이기고 지느냐를 떠나서 총선 지나면 이른바 대선 구도로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대선 게임으로 들어가잖아요. 그 판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지금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기는 합니다만 정치라는 게 우리 흔히 하듯이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8월 전당대회 또 나오겠냐 이런 계산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내가 결단해서 이 당을 위해서 헌신했는데 내가 나간다고 그러면 안 될 이유가 있겠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죠. 미뤄 짐작컨데 그런 거지 그분 속내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능성은 이쪽저쪽 다 있죠.

▶채윤경
행보를 하나만 더. 그러면 임종석 실장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성동에 나가잖아요.
그러면 그 선대위원장을 맡아주는 게 그림상은 좋은 거예요?

▶이철희
그렇게 그 단위에서 뭘 한다기보다는 조금 더 큰 단위에서 역할을 하고 싶지 않을까요?
당도 그렇게 역할을 줘야 되지 않을까요?

▶채윤경
총괄선대위원장이라든지

▶이철희
그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선대위원장 하는 거랑 같은 효과가 있을 테니까. 그런데 거기만 딱 국한해서 해라. 나머지 역할을 못 주겠다 이러면 그거는 임종석 실장이 결단한 것에 비하면 적절한 예우는 아니지 않나.

▶정영진
만약에 그렇게 해서 임종석 실장을 선대위원장으로 해서 정말 체급을 당내에서도 키워버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내 대선 가도에 강력한 경쟁자 하나가 또 내가 키우게 되는 꼴 아닙니까?

▶이철희
경쟁자가 있는 게임이 승률이 높아요.

▶정영진
아예 그냥 혼자 독주하는 것보다는?

▶이철희
우리가 쇼트트랙 같은 거를 봐도 그렇고 경쟁하면서 하면 기록도 잘 나오고 본인도 더 분발하게 되잖아요.
그리고 저는 지금 같은 지지율과 당내 역학 구조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경쟁자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질 이유는 저는 하나도 없다고 봐요.

▶채윤경
본인이 독보적 1등이기 때문에.

▶이철희
그리고 막말로 해서 대선 후보 자리가 따놓은 겁니까?
자기 겁니까? 누구한테도 다 열려 있다는 걸 확인시켜줘야 하는 거고 그게 국민들한테 더 지지를 받는 길이죠.

▶정영진
많은 질문들이 지금 들어오는데 제일 많은 질문이 왜 이렇게 살 빠지셨냐고 그게 질문이 제일 많아요.

▶이상민
다이어트 비법이 어떻게 되십니까?

▶이철희
안 먹는 거죠.

▶이상민
안 먹는 겁니까?

▶채윤경
아 역시

▶이철희
간단합니다.

▶정영진
간단합니다.

▶채윤경
그게 그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이상민
가장 힘든 거

▶이철희
저도 이게 식탐이 있어서 먹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쉽지 않아요.

▶정영진
이거는 선거에서 어떻게 이기면 됩니까? 표 많이 받으면 이기지 뭐 이렇게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이철희
밥 먹으면 배부르고 여기 불러놓고 출연자도 디스하고 그러네.

▶채윤경
그럼요.

▶정영진
제가 아니 그게 무슨 디스예요.

▶이철희
하나마나한 말했다고

▶이상민
스케치북 들고 계시니까 민주당 공천 상황을 한 줄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영진
민주당의 공천 상황

▶이상민
네 좀 적어주시죠.

▶이철희
이제 뭐 다 끝나고 가는데 뭐

▶채윤경
그러니까 끝나니까 평가가 가능한 것 같아요.

▶이철희
글쎄 한 줄 평 몰라 제가 만약에 한다 그러면 저렇게 안 했을 것 같아요. 저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나

▶정영진
저렇게 까지라는 건 뭐예요?

▶이철희
그러니까 지금 너무 노이즈가 많이 생겼잖아요. 그렇잖아요.
이게 기준이 일관된 기준이 딱 적용이 됐다 그러면 노이즈가 생겨도 사람들이 뭐 그럴 수 있겠다.
진짜 새로운 사람 새롭게 한번 가보려고 하는구나라고 하면 말이 되는데 지금 우리 흔히 언론을 이용하면 올드보이들도 돌아오죠.
뭐 어디 듣도 보도 못한 분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공천 받죠.
이러니까 이게 도대체 기준이 뭐지라는 비판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그걸 민주당이 자초한 거예요.
저는 잘 이해가 안 됐던 게 대개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3년 뒤에 대선을 생각하면 무조건 총선 이겨야 되거든요. 그러면 오로지 이기는 총선 이기는 쪽으로 공천을 하면 돼요. 그건 별로 어렵지 않거든요. 그렇게 하고

▶정영진
이기는 총선이 어렵지 않아요?

▶채윤경
공천이

▶이철희
아니 왜냐하면 공천이라는 게 경제적 위주로 가면 돼요.
그리고 공천 시작했을 때 상황은 뭐냐 하면 심판론이 워낙 드셌기 때문에 여기서만 손해를 안 보거나 실점 안 하면 그냥 무난하게 이기는 구도였거든요.
그런데 공천 국면 들어가면서 판도가 지금 바뀐 거 아니에요. 대개들 전문가들이 다 바뀌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왜 저랬을까 저는 의문이고 그래서 대개 대통령 되고 나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당 대통령이 됐다 그다음에 1년 있다 총선 치르거든요.
그렇죠 그러면 임기 말에 가서 한 번 더 해요. 옛날에 MB 대통령이 두 번 거든요. 그러면 그때 바꿔도 이미 늦지 않고 그때가 훨씬 쉽거든요.
그리고 대개 대개는 관행상 그런 정도는 많이 있었기 때문에 왜 저러실까라고 하는 저는 스스로 의아한 점이 있는데 아직도 해명은 잘 안 됩니다.

▶정영진
왜 이렇게까지 할까라는 거에는 의도적으로 했다는 말씀이신 건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철희
무슨 의도가 있겠죠.

▶정영진
그 의도는 뭘까요?

▶이철희
그걸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제가 그래서 나도 이제 구닥다리구나. 저도 잘 잘 모르겠다.

▶이상민
정무수석 출신이 모르면 저희는 어떻게 압니까?

▶이철희
그러니까 제가 할 말이 없

▶채윤경
그런데 이제 그런 비판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철희
제가 옛날 문법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채윤경
친문이 이제 주도권을 잡았을 때는 또 그때도 다들 잘 모르는 분들도 신진세력이라고 하면서 친문을 위시해서 들어온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또 그때는 거의 친문이 아니면 공천받기 어려운 구조였고 그래서 막 억울함을 호소하는 당시에 다른 비주류 세력들이 있었는데 지금도 또한 이재명 대표가 당권을 잡고 있으니까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

▶이철희
당연하죠. 그 마음은 당연하죠. 그러니까 총선의 공천이라는 것은 당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오해받거나 쓸데없이 노이즈가 생겨가지고 본인의 진의가 왜곡되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지난 총선 때를 생각해도 그렇고 그전에 제가 국회의원 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그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공천했거든요.
문재인 당시 대표가 물러나버렸잖아요. 그 관여를 못 했단 말이죠. 그렇게 해서 상당히 괜찮은 공천이라고 했었어요.
그러니까 저도 들어갔겠죠. 안 그랬으면 못 들어갔겠죠.

▶정영진
본인 들어가니 괜찮은 편이다?

▶이철희
그렇게 돼요? 그럼 그건 아니라고 치고 어쨌든 어쨌든 그래서 저는 왜 왜 이렇게 평지풍파를 일으켰을까.

▶정영진
평지풍파에 가장 사람들이 크게 받아들일 만한 공천 한 2~3개 정도만 짚어주시면 뭐가 제일 사람들이 이 공천은 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하세요?

▶이철희
그 사람 문제를 제가 지금 선거 나가서 뛰실 분들인데 제가 뭐 이 양반은 안 될 사람이 됐다 이렇게 말하면 다른 사람 선거운동 도와주는 거거나 그 사람이 선거운동한테 해를 끼치는 거기 때문에 제가 지금은 그 말할 단계를 지났고 사실은
그리고 저는 특정인에 대한 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공천이 주는 메시지가 지금 국민들에게 먹히고 있냐 이거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정영진
따옴표 따서 기사 한번 내보려고 했어요.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철희
여의도 장르만 여의도가 아니고 장르가 여의도군요.

▶이상민
수석님이 만약에 당대표였다 그러면 임종석 의원은 공천을 받았습니까?

▶이철희
그거는 별개의 문제예요. 왜냐하면 전체 총선의 공천의 컨셉을 우선 정해야 되는 거고요. 그 컨셉에 맞게끔 공천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 지역에 임종석 실장만한 경쟁자가 없다 그러면 하는 게 맞죠.
그리고 그렇게 이미지가 나쁘지는 않고 다만 신경 쓰이는 게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정치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그건 피장파장이 아니에요?
그쪽도 운동권 출신들 많이 데리고 왔잖아요. 이쪽은 좋은 거고 저쪽은 나쁜 거고 그건 설득력이 없는 거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공천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공천의 컨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거지. 당 대표 본인을 포함해서 나는 무조건 공천 누구는 무조건 공천 누구는 무조건 아웃 이렇게 정해져 있으면 그 공정한 공천이라고 보기 어렵죠.

▶정영진
소장님이 판단하신 지금 민주당의 공천 컨셉은 뭐예요? 아 이거구나 민주당 공천은

▶이철희
잘 모르겠는데요.

▶정영진
그걸 모르신다고요? 왜 좀 알아주시면 안 돼요?

▶이철희
한 최소한 뭐 이기려고 하는 공천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영진
정답이 뭔지 모르겠으나 이기려는 공천 컨셉은 아닌 것 같다.

▶이철희
아니 그랬다면 그건 제 생각만 그런 게 아니라 여론 지지율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데이터 분석들이 계속 나오고 숫자도 발표되는데 처음에는 심판론이 워낙 거셌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런 얘기하지 말라고 전화 오는 것 같은데

▶이상민
용산에서 오는 겁니까?

▶이철희
아니 거기는 안 될 거고 하여간 심판론이 워낙 드셌던거고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앞섰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바뀌었잖아요. 어쨌든 현재 데이터로 보면 바뀐 거잖아요. 그리고 그 조사가 특정 조사만 그런 거냐 아닐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내부 조사도 상당히 위기라는 시그널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전 데이터가 그렇다고 하면 어쨌든 여기서 딱 문단 나누기를 해보면 썩 잘 된 인사 공천은 아니다라고 봐야돼죠.

▶정영진
정당 지지율 얘기해 주시니까 지금 정당 지지율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는 정당 하나가 조국 혁신당, 조국신당입니다.
거기 지지율이 비례대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다르기는 합니다만 어떤 결과에서는 심지어 22%까지 나왔어요.
정당 비례대표 정당으로 그러면 가져가는 의석수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파괴력이 좀 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도대체 왜 조국 신당에는 이렇게 많은 지지 혹은 이렇게 많은 관심들이 쏠리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철희
그것도 좀 이상한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거였죠.
왜냐하면 이렇게 보면 되잖아요. 이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정서가 한 60% 있었다고 칩시다.
러프하게 60이 있었어요. 그런데 민주당을 찍겠다는 게 그중에 한 절반 정도밖에 없잖아요.
이 절반은 어디론가를 가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그게 이준석 이낙연 이런 쪽으로 좀 표현이 됐다가 거기가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많이 잃어버렸잖아요.
저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경고했고 게다가 민주당을 쳐다보니 저렇게까지 하면 안 되는데라고 해서 다시 실망한 사람들이 있고 그럼 이 사람들이 어디다 마음을 줄 거냐 윤석열 대통령이너 국민의 힘을 지지하기는 어려워 니까 그럼 누군가에게 지지를 해야 되잖아요. 그게 발현되는 거라고 보면 저는 출구가 어디냐만 안 됐지 표출될 거라고 저는 생각했었어요. 잘 나올 거예요. 아마

▶정영진
신당의 파괴력은 총선 때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이철희
그렇죠 왜냐하면 조국 전, 조국 대표죠. 조국 대표가 지금 본인의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거 보면 반이재명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굳이 따지면 가까이 같이 가자.

▶채윤경
네 오늘 또 만나기도 한다고

▶이철희
친이재명 내지는 동행 이재명이잖아요. 같이 가자 이런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우리는 비례만 낼 거기 때문에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으로 가고 비례는 우리로 가자.
이게 물론 저쪽도 비례 위성정당이 있기 때문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만 본질적으로 지역구에서 충돌을 안 하기 때문에 둘이 공존할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냉정하게 보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조국 대표는 경쟁자가 아니잖아요.

▶채윤경
왜 그런가요?

▶이철희
물론 대법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1 2심에서 유죄가 나왔기 때문에 대법도 만약에 통상 이대로 바뀌지 않는다고 하면 경쟁자로 남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로서도 나쁘지 않죠. 게다가 이재명 대표를 핍박하는 사람이 검찰이잖아요.
그런데 조국 대표나 그 당은 검찰 개혁을 앞세운 당 아닙니까? 똑같은 걸 지향하는 당이 너는 안 돼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죠.

▶정영진
그럼 민주당과 조국 혁신당의 관계는 예를 들어서 갑을 관계예요? 아니면 너네가 선봉부대고 우리가 본진이야 이 관계예요?
아니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관계입니까?

▶이상민
쇄빙선 얘기도 있고

▶이철희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는데

▶정영진
그러니까 이제 정말 갑을 관계라면 이제 민주당이 시키는 거고

▶이철희
갑을은 아니죠.

▶정영진
그건 아니고 갑을은 아니고 그러면 우리가 하기 조금 애매하나 하고 싶었던 말 속마음 같은 걸 대신 좀 앞서서 얘기해 주는 그런 정도 당이 조국 혁신당이 될 가능성이 좀 높나요?

▶이철희
그런 점이 있겠죠. 오롯이 그 점만 있는 건 아닌데 상당히 그런 점들이 생길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단점은 본인이 지금 재판도 받고 있고 수사도 받고 있는 거기 때문에 검찰에 대해서 자꾸 뭐라고 그러면 네가 당사자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면 거기로부터 자유롭잖아요.
그럼 고맙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정영진
시원하고

▶이철희
지금 민주당이나 조국 혁신당이나 대개 검찰개혁에 대해서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고 제일 큰 앞장세우는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공통분모가 있는데 서로 뭐 이렇게 찌그락바그락 하면

▶정영진
찌그락바그락

▶이철희
사투리입니까?

▶정영진
괜찮습니다.

▶채윤경
삐그덕삐그덕

▶이철희
어쨌든 그런 건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채윤경
그럼 앞으로도 계속 그 구도는 같이 갈 수 있을 거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 혁신당

▶이철희
그렇게 조국 혁신당은 그렇게 주장을 할 테죠. 그런데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이 있기 때문에 대놓고 그렇게 말은 못할 겁니다.
그런데 저 당 찍지 말고 우리 찍으세요 이렇게 말하기가 좀 난감할 거예요.

▶이상민
총선 이후에는 같이 가겠죠. 합당으로?

▶이철희
모르죠.

▶정영진
합당은 안 한다던데 조국혁신당은

▶이철희
글쎄요. 그런데 이거는 꼭 합당해야 될 이유가 있나요?
어차피 연대할 텐데 의회에서는 이제 22대 국회에서는 연대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굳이 꼭 당을 하나로 하는 것만 능사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정영진
어쨌든 조국 혁신당도 몇 석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의석이 나오고 그러면 본인들이 하고 싶은 뭣도 생길 거 아니에요? 원래는 그냥 검찰 개혁 혹은 이런 목소리만 일단 냈을 수는 있다가 그래도 의원 수가 한 10몇 명 이렇게 만약에 된다고 치면 그럼 우리도 어떤 정치의 한 세력으로서 꼭 민주당의 가려운 것만 긁어주는 게 아니라 아니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얘기를 우리가 대신해서 맡아주는 게 아니라 자기네 독자적인 어떤 판단 혹은 독자적인 욕심 같은 게 당연히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철희
생기죠. 또 생겨야죠.

▶정영진
그러면 민주당과 또 거기서 찌그락바그락 또?

▶이철희
할 수 있죠. 그 대선까지 가는 구도에서는 갈등 요소가 있죠. 그건 있을 수밖에 없죠.

▶정영진
그건 있을 수밖에 없으나 크게는 같이간다.

▶이철희
같은 당 안에서도 그런 갈등이 있는데 당끼리 얼마든지 그럴 수 있죠. 또 그건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게 시너지가 나고요.
저는 사실은 지난 총선 때 만약에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안 냈다. 그런데 지역구가 163개를 먹은 거 아닙니까?
163석이면 과반을 넘겼잖아요. 그다음에 비례가 만약에 한 20석이 나왔다. 그런데 다른 당이다 한 당으로 모여 있지 않다.
훨씬 하기가 쉬웠을 거예요. 정치를 풀어내기가 훨씬 쉬웠을 겁니다.
1당 독재니 뭐 이런 얘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그네들이 또 새롭게 뭔가 제기하는 게 있으면 민주당도 받아들이고 하면서 훨씬 정치가 역동적이고 국힘을 압박하기가 쉬웠을 텐데 이게 위성 정당을 만들어놓고 헤쳐모여 하다 보니까 그렇게 안 됐죠. 한 당으로 다 모였고 심지어는 거기 이탈해서 국민의 힘 가 있는 사람도 있고 이러니까 저는 그때 그 전략적 선택이 저는 패착이었다고 봅니다.

▶채윤경
그럼 이번에 비례는요. 지금 하고 있는 더민주 비례연합은?

▶이철희
저는 온당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냥 알아서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완전히

▶채윤경
민주당에 손을 떼고

▶이철희
손을 놨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채윤경
알아서 순번도 정하고 후보자들을 그냥 투표 국민투표로 정하게 한다.

▶이철희
뭘 하든 그건 뭐 알아서 하는 거죠.

▶채윤경
좋은 방법이었을 것 같은데.

▶이철희
지금 사실은 좀 위성정당이지만 몫이 줄은 위성정당이잖아요.
저는 저거 좋은 정치 아니라고 봅니다.

▶정영진
지금 이재명 대표한테 한동훈 위원장이 1대1 토론하자고 하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받아야 됩니까? 어떻게 됩니까?

▶이철희
저 같으면 받죠.

▶정영진
이재명 대표가?

▶이철희
받죠 뭐 못할 이유가 뭐 있습니까?
저는 받을 것 같아요. 정책이나 이런 거는 훨씬 이재명 대표가 풍부한 거 아니에요? 대선주자로 했기 때문에 국정 현안에 대해서 두루 꿰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훨씬 뛰어날 것. 실제로 붙여놓으면 보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수예요.
저는 꼼수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쓸 수 있는 카드예요. 그걸 한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토론을 통해서 부각을 시켜보겠다는 건데 못 붙을 이유가 뭐 있습니까?
과연 수사를 그러면 제대로 한 거냐. 너희들이 편파적으로 한 거 없느냐라고 따질 수 있는 기회라고 저는 보는데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이 쓰는 수가 왜 저렇게만 가냐

▶정영진
한동훈 위원장?

▶이철희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들 당 대표는 야당 대표를 얼굴도 안 보겠다고 하는데 우선 그것부터 얘기를 하고 그럼 우리 대통령도 사실은 야당 대표를 만났어야 된다. 자기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영진
대통령이 안 만난거에서?

▶채윤경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고

▶이철희
자기 자기 보스인 대통령은 안 만나고 있는 거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야당 대표보고 왜 나 안 만나냐 왜 토론을 안 하냐 이렇게 하더라고요.

▶정영진
그 이야기 하더라고요.

▶이철희
그건 좀 그야 그렇죠.

▶정영진
좀 그래요?

▶이철희
내가 쓰고 싶은 단어가 있는데 그것도 과하다 싶어서 참습니다.

▶채윤경
아니 그런데 이제 만약에 이재명 대표의 참모라고 하면 그 토론을 그럼 나가라고 하실 거예요?

▶이철희
그럼요. 이런 얘기하면 뭐 한가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나 한 당을 끌고 가고 있는 사람은 그 정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겁니다. 무조건 이기거나 무조건 나한테 좋은 판이 어디 있습니까?
붙어보는 거죠. 그래서 그래서 붙어보면 저는 역시 이재명이구나 역시 저 수사가 뭔가 편파적이었구나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난번에도 저는 체포동의안 왔을 때 제가 누가 나한테 물어보길래 본인이 나가서 신상발언을 해라. 가결 시켜달라고

▶채윤경
가결을 해달라

▶이철희
가결시켜달라고 신상 발언을 하고 가면 내가 볼 때는 기각된다.

▶정영진
그게 훨씬 그림도 좋고 국민들 보기에도

▶이철희
그랬으면 진짜 뭐 흔히 하는 말로 금강불괴에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정도의 위상을 가졌겠죠.

▶정영진
오히려 여론도 역전시킬 수 있고

▶이철희
그런데 그때 저는 약간 좀 약간 많이 아쉬웠죠.

▶채윤경
그런데 그건 너무 리스크가 크죠. 영장심사를 받는다는 게 반드시 가결되고 반드시 가결이 아니라 반드시 구속이 되고 발부가 되고 반드시 기각되고 이런 일은 없기 때문에 그거를

▶이철희
불확실성

▶정영진
모험을 걸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이철희
불확실성을 제도화시켜 놓은 게 정치 아닌가요?

▶채윤경
아니 근데 영장심사는 저는 아닌 것 같은데.

▶이철희
정해져 있으면 정치가 아니죠.

▶채윤경
그렇죠 그런데 사법 어떤 심판대에 나가는 것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도 있는데 내가 그러면 가결시켜달라고 한 다음에 영장심사를 받고 거기서 기각되어 돌아오겠다.
이건 되게 제가 봤을 때 희망회로이지 참모라면 그렇게 조언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철희
가결시켜달라고 했으면 부결됐을 겁니다.

▶채윤경
얘기를 그렇게 했으면 국회에서 부결이 됐을 것이다.

▶이철희
본인은 멋있잖아요. 부결도 되고

▶정영진
이 멋있어지지

▶채윤경
돼버리면 또 어떻게 합니까?
그건 있죠. 이재명 대표가 그 직전에 표결 직전에 부결시켜달라고 얘기를 해서 다들 이 글을 안 썼으면 좋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었어요.
그때

▶이철희
어쨌든 승부, 승부처라고 생각할 때는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축구도 지고 있을 때나 이럴 때는 안 풀릴 때는 선수 교체해서 하잖아요.

▶채윤경
그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1대 1 토론이 승부처가 될 수는 있는 거예요?

▶이철희
있죠. 반전의 계기 아닙니까? 지금 약간 밀리고 있다고 하면

▶채윤경
총선 판도가 조금 지금 민주당에 불리한데 뒤집을수있다?

▶이철희
그 둘이 만약에 한다고 그러면 초미의 관심사일 거 아니에요.

▶이상민
근데 왜 바로 승낙을 안 하는 것 같습니까? 바로 콜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채윤경
제가 참모라면 승낙을 안 시킬 것 같은데.

▶이철희
여기는 이렇게 속내를 많이 알아보라고, 그런 마음을 어떻게 압니까?

▶이상민
혹시 이게 셈법을 좀 계산 중인 걸까요? 이재명 대표가

▶이철희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제안한 속셈이라고 그럴까 그 수를 읽었겠죠.
결국 이재명 대표가 죄를 지었다. 이걸 본인이 알고 있는 걸 가지고 막 공세를 펼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래서 선거가 심판론으로 가지 않게끔 자꾸 그런 쪽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어차피 본인도 안 받을 거다 저거

▶채윤경
그렇죠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더 세게 던지는 거겠죠.

▶이철희
그러니까 공세를 세게 펼치고 하는 거잖아요. 그럴 때는 허를 찔러야죠.

▶채윤경
받아버려요. 그냥?

▶이철희
저 같으면

▶정영진
진짜 허를 찌르려면 그래 좋다. 그럼 장르만 여의도 가서 한번 하자.

▶이철희
여기?

▶채윤경
너무 우리 허가 찔리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우리 감당이 안 돼.

▶채윤경
감당 안 될 것 같습니다.

▶정영진
이러는 사이에 어느새 잊혀진 한 두 정치인 정도만 언급해 보고 있습니다.
이낙연 이준석

▶이철희
잊혀졌어요? 열심히 뛰고 계신데

▶정영진
아니 분위기 정말 좋았잖아요. 제3지대에서 특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정말 한 달 전 2주 전만 하더라도 꽤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어느새 뭡니까? 설날 지나고 나서 점점 약간 존재감도 좀 약해지는 것 같고

▶채윤경
그 두 분과 굉장히 가까워요.

▶정영진
이낙연 이준석

▶이상민
썰전 멤버셨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이준석 대표하고는

▶이철희
제가 어디 방송 가서 이낙연 대표와 관련해서 안 좋은 얘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섭섭해 하시더군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께서 뭔가 지향하는 바 또 뭐 때문에 저렇게 고군분투하시는지는 알겠어요.
또 그런 것들이 폄훼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저도 합니다. 그런데 승부잖아요. 총선이라는 것은 게임이잖아요.
누가 더 받고 덜 받고 이런 게임 게임의 논리로 본다고 그러면 과연 그 시점에 그런 형태로 당을 나갔어야 될까.
나갈 때 나가더라도 어떤 모양을 만들어서 어떤 명분을 축적해서 나갈 거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왜냐하면 우리 정치에 수없이 많은 탈당 사례가 있었고 분당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거기 보면 대체로 어떻게 해야 되게 세가 모이고 명분이 사이드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되게 좀 무시하고 그냥 나가신 것 때문에

▶채윤경
너무 급하게 나갔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이철희
제가 이제 그런 점을 지적을 했는데 막 거기 가서 이제 현장에서 열심히 고생하시는 분들은 섭섭하죠.
네가 뭔데 막 그런 얘기하냐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죠. 이해합니다. 뭐 어쩌라고

▶정영진
내가 이철희다.

▶채윤경
그런데 이제 나가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언을 하시거나 이러기는...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가 나가는 것 자체는 동의를 하셨던 거죠?

▶이철희
제가 동의하고 말고 어딨습니까?

▶채윤경
어쨌든 좀 이해는 한다 이런 입장이셨는데

▶이철희
아니요. 제가 그런 의사표시를 밝힌 건 아니고 제가 또 그럴 생각도 별로 없고 만약에 한다고 그러면 지금이 타이밍일까요?
누군가 와서 물어보기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볼 때 그래 그만하면 나가서 하는 게 맞겠다고 할 정도로 이게 명분이 쌓였습니까?
왜 그런 노력을 안 하십니까? 그런 것들이 보여지고 나서 안에서 뭔가 최대한 해보고 뭔가 안 된다고 그랬을 때 그러면 이제 국민들도 그래 그 방법밖에 없지,라고 할 텐데 지금은 그게 아니잖아요.
또 하나는 어쨌든 윤석열 심판이라는 큰 대의가 야권 진영에는 있는데 그걸 깰 정도로 나갔을 때 어떻게 설득할 거냐 그 논리가 있어야 된다 이런 말씀은 누군가 와서 물어보길래 이낙연 총리는 아니고요 물어보길래 그런 얘기는 했습니다마는 좀 아쉽죠.

▶채윤경
근데 지금 조금 빛이 보이는 건가요? 광주에 출마한다고도 이제 선언을 했고

▶이철희
뭐 본인이 던질 수 있는 건 다 던진 거죠. 승부를 건 건데 광주는 좀 그런 게 괜찮아요.
왜냐하면 심판론을 희석시키지는 않거든요. 광주 가서 당선되면 어차피 국힘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야권 진영에서 누군가가 되는 거기 때문에 광주에서 선택할 때는 나쁘지 않죠. 부담스럽지 않죠. 만약에 서울에서 만약에 그러면 어부지리로 국민의힘만 당선시킨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호남은 그렇지 않은 거라서 저는 그 선택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정영진
소장님한테 이렇게 여전히 현역 정치인들이 여러 가지를 여쭈러 이렇게 오는군요.

▶이철희
아 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영진
꼭 그런 것 같은데 약간 천공 느낌이야 약간 천공, 천공처럼 아니야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딱.

▶이철희
저는 천공 인정 안 합니다.

▶정영진
그렇습니까?

▶이철희
저는 점괘를 보지 않아요.

▶이상민
이천공

▶채윤경
그러면 지금 홍영표 의원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잖아요.
당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고 설훈 의원 탈당하겠다고 했고 그런데 또 새로운, 새로운 미래로는 안 간다고 하고 그러면 이제 이분들의 민주 연대라는

▶이철희
민주당 얘기만 합니까?

▶채윤경
아니 넘어갑니다. 마지막 질문이 민주 연대라는 것은 어떤 모양으로 실현이 되는?

▶이철희
모르죠.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채윤경
친박연대 모양으로 이제 각자 당선돼가지고.

▶이철희
친박연대는 당 아니었습니까?

▶채윤경
친박 연대도

▶이상민
친박 무소속 연대

▶이철희
친박 연대라고 당에 있었을 걸요

▶채윤경
당이었나요?

▶정영진
거기는 어떻게 될지 나는 모르겠다. 나는 빨리 지금 국민의힘 얘기 잠깐 하고 가고싶다.

▶채윤경
점심 먹으러 가야 된다. 넘어갑니다.

▶정영진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공천에 대해서는 지금 일반 언론이나 아니면 여론 같은 데서는 그래도 비교적 민주당보다는

▶이철희
비교적 비교적

▶정영진
잘 그래도 스무스하게 한 거 아니냐

▶채윤경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구정물 공천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본인들은 결벽증 공천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철희
그분은 논평 중독같아.

▶정영진
한동훈 위원장이?

▶이철희
왜 당대표 당을 대표하시는 분이 자기 당 얘기를 해야지 왜 너무 남의 당에 대해서 그렇게 시시콜콜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나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채신머리 없이 그게 뭐예요?

▶정영진
나름 전략 아니겠습니까?

▶이철희
전략이죠.

▶정영진
윤석열 전선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 전략으로 가려고

▶이철희
그러니까 뭔가 나라를 끌고 가시겠다. 특히 정부 여당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이겁니다.
우리의 미래는 이렇게 가야 됩니다. 그리고 이걸 위해서 우리는 이러저러한 정책들을 할 겁니다 라고 집요하고 공세적으로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맨날 하는 얘기가 저게 공천입니까?
사천이죠. 저게 뭡니까? 구정물 어쩌고저쩌고 하는 게 왜 남의 당에 대해서 그게 포퓰리즘이에요.
사실은 지금 정부 여당은 아주 뼛속 깊이 포퓰리즘을 추구하는데 포퓰리즘의 대표적인 특징이 뭔가 하면요.
하나는 퍼주기 정책이에요. 막 갖다 주는 거예요. 정책을 통해 실제로 줄지 안 줄지는 모르겠지만

▶정영진
갖다 준다고 약속하는

▶이철희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막 퍼주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 뭐 그린벨트가 자기 겁니까? 자기 것도 아닌데 왜 막 준다고 그럽니까?
군사보호지역 자기 거예요? 그게 정치권의 합의라는 게 필요한 거잖아요.
국민적 토론이 있어야 되는 건데 그걸 막 줘버리잖아요.
다 주겠다는 거 아닙니까? 정책적으로 퍼주기 하는 게 포퓰리즘의 한축이면 다른 한 축은 뭐냐 하면 상대를 악마화하는 거예요.
상대에 대한 혐오와 반감을 끊임없이 주장을 하는 겁니다.
이 두 가지가 포퓰리즘의 대표적인 정책인데 딱 그 문법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야당을 끊임없이 조롱하고 혐오하고 배제하고 그런데 그렇게 하다가 사실은 야당 대표가 피격까지 당했잖아요.
피습당했잖아요. 그러면 안 해야죠. 정치가 혐오를 조장해서 국민들 사이에 적대감이 쌓이고 누군가는 흉기를 들고 나타날 정도면
이게 정치가 우리 국민들을 황폐화시키겠구나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겠구나 생각을 해서 자제를 해야 되는데 더 하잖아요.
아니 왜 당 대표 그 할 일이 그렇게 없어요? 나 정말 기가 차서 그렇게 하면 안 돼. 안 돼. 자기 얘기를 자기 충실하게 자기 얘기를.
지금 승세를 탔는데 뭐하러 굳이 야당을 끌고 넘어집니까?

▶정영진
자기 얘기 할 게 별로 없는 건 혹시 아닐까요?

▶채윤경
자기 얘기도 많이 하긴 하는데

▶이철희
그러네.

▶정영진
제가 제대로 맞췄습니까?

▶이철희
역시

▶이상민
옷도 파란색 입었네.

▶정영진
왜 내 입을 빌려서 결론을 그렇게 내요.

▶이철희
그게 있었네.

▶채윤경
국민의힘 공천도 사실 가려지기는 했는데 문제들이 좀 있잖아요. 예를 들면

▶이철희
공천이 여당은 사람을 충원하는 데 훨씬 유리해요. 그렇잖아요. 왜냐하면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충원하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널리 인재를 구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설사 나가서 안 되면 다른 자리에 줘도 되기 때문에 같이 하시죠. 그러면 예 하는 게 쉽단 말이에요.
그 정도 힘을 가지고도 저렇게밖에 못 했다. 뭐 깜짝 놀랄 만한 인사 있습니까?

▶채윤경
너무 놀랍도록 깜짝 놀랄 만한 인사가 없는 공천이긴 해요.

▶이철희
멋있다. 그 표현을 어디다 써야 되겠다.

▶정영진
자꾸 우리한테 이렇게 뭐가 이렇게

▶채윤경
떠넘기는,

▶정영진
큰일 났네.

▶채윤경
걱정이네요.

▶이철희
좀 아쉽죠. 공천이라는 게 조금 더 멋있게 20 몇 년도인가요?
14년도야 트리도 수상인가요? 캐나다 트리도 수상이 됐을 때 남녀 동수 내각을 꾸렸잖아요.
햇수는 정확하지 않은데 왜 그렇습니까?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그러니까 2014년이잖아요.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아주 간명한 대답 아닙니까? 시대 흐름에 맞춰서 전부 다 정말 한동훈답게 한동훈 위원장답게 미래지향적으로 했다면 젊은 사람들을 과감하게 발탁하고 여성들도 과감하게 발탁하고 했으면 지금 훨씬 더 분위기가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위기는 그 분위기는 자기들이 쌓은 거기 때문에 상대방이 못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 거기 때문에 견고하게 버틸 힘이 생길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상대방이 못해서 무너지는 거기 때문에 저거는 이제 살얼음판으로 야당이 잘해버리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은 왜 그렇게 못하냐 그냥 야당 이기는 데만 관심이 있는 거예요.
지금 수사하듯이 정치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공소장 쓰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뭐 잘못했고요.
민주당이 뭐 잘못했고요. 그러니까 국민 여러분 이 사람을 심판해 주세요.
유죄입니다.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먹히는 점도 있어요.
사실은 뭐 말도 잘하고 그렇잖아요. 옷도 잘 입고

▶채윤경
옷 잘 입나요?

▶이철희
잘 입는 거 아닌가요? 제가 구닥다리입니까?

▶채윤경
아니 그건 모르겠고 평가는 이제 시청자에게 맡기겠습니다.

▶이철희
그래서 뭐 사람들이 야 잘한다 잘한다 이런 소리를 들을 만한 구석들이 있죠.
그런데 너무 남 얘기만 많이 한다는 것 그리고 이분법에 빠져 있다.
우리는 다 괜찮고 저쪽은 다 잘못됐고 그분 입에서 죄송합니다.
우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제가 과문한지 모르겠는데 이게 검사들의 세계관이 뭡니까?

▶정영진
선과 악의 구도

▶이철희
범죄자와 범죄를 안 저지르는 사람으로만 보잖아요.
그러니까 딱 세상이 두 개로 나눠져 있습니다. 선과 악. 선악. 그게 위험하죠.
정치라는 거는 야당과 여당이 여당과 야당이 선악은 아니거든요.
그렇게 하면 위험한 거잖아요.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생각이 다른 것은 존중할 이유가 있는 거지. 배척할 이유가 될 수는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그래서 보면 너무 검사스럽다 그리고 수사하듯이 정치한다는 게 좀 아쉽죠.

▶정영진
선과 악 나누는 건 사실 민주당도 이렇게 자유롭지는 않지 않은 거 아니에요?

▶이철희
그렇죠. 그런데 야당은 물론 그 점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이제 운동권 출신들이 선과 악으로 보죠. 독재와 반독재 이렇게 나눠 이분법으로 보죠.
그래서 닮았어요. 사실은 세계관이 이분법적으로 보는 세계관은 닮았어요.
그런데 제가 많이 양보하면 야당은 그래도 돼요. 어포지션 파티잖아요.
반대하는 거를 허가받은 게 야당입니다.

▶정영진
그 말씀에는 약간 그러니까 민주당 이런 비판도 있잖아요.
민주당은 늘 야당인 척한다는 그러니까 정권을 잡아도 야당인 것처럼 행동하고

▶이철희
인정합니다.

▶정영진
인정하세요?

▶이철희


▶정영진
고맙습니다.

▶이철희
아니 잘못한 건 잘못 생각하거나 맞으면 받아들이는 게 맞잖아요.
저는 그런 비판 충분히 저는 저부터 들을 생각이 있습니다.

▶정영진
그렇습니까?

▶채윤경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에서 결국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자꾸 손을 잡으려고 하는 모양들이 보이잖아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엄청 자주 찾아가기도 하고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아주 파다하게 나오고 또 박근혜 형사재판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도 공천을 받았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자꾸 옛날 세력들이

▶이철희
사천이죠.

▶이상민
사천입니까?

▶이철희
그걸 모르겠어요 사천이지

▶채윤경
이게 사천이...

▶이철희
우리가 냉정하게 봐야 될 게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됐어요. 정치적으로 탄핵된 겁니다. 그런데 형사적으로 구속시킨 것은 검찰이에요.
그때는 대통령이 없었습니다. 대선 전이에요. 그러니까 윤석열 이른바 윤석열 사단에서 구속을 시켜버렸단 말이죠.
그래서 그 진영을 초토화시킨 거 아닙니까?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싸그리 예외 없이 그 예외 없이 다 감옥 가고 처벌받았잖아요.
그걸 주도했던 사람이 그분이잖아요. 만약에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시킨 거 아니냐라고 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대통령이 없었단 말이에요. 그래놓고 나서 지금 와서는 자기가 다 풀어주고 존경한다고 그러고 뭐 저거 준다고 하면 이게 자기 부정 아닙니까? 그때는 뭐고 지금은 뭐냐

▶채윤경
그게 늘 의문인데 호소력이 있나 봐요. 그게

▶이철희
별로 없죠.

▶채윤경
근데 대구 경북의 지지자들한테는 그래도 뭔가 호소력이

▶이철희
그거 상관없이도 tk는 지지를 해주고 있잖아요. 많이 지지해 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치라는 게 저는 좀 찌질하다.
아무리 그래도 아닌 건 아니어야 되지 않냐 특히 법률가였다면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국민검사라고 하는 사람이었다면 저렇게 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고 게다가 언론에서 뭐라고 한다고 여섯 장 붙였다고 그러고 막 심사 넣고 1자를 어떻게 파란색으로 했다고 그러고 진짜 찌질하지 않습니까?
그다음 물어보면 제가 그 방송국에서 그다음 날은 2자로 크게 빨간색으로 해주라고 그랬어요.
미세먼지 많은 날 그냥 하고 그러든지 그게 뭐 찌질하게 그런 거 갖고 시비를 겁니까?

▶정영진
너무 쪼잔하다?

▶이철희
그렇죠 한없이 쪼잔하죠.

▶채윤경
한없이 쪼잔하다.

▶정영진
지금 이준석 대표 얘기만 안 나와서 지금 지금 댓글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상민
이준석 대표의 상황 한 단어로 좀 적어주십시오. 스케치북 오늘 준비해 놨습니다.

▶이철희
꼭 써야 되는 건 아니죠?

▶이상민
꼭 좀 적어주십시오.

▶이철희
이거 쓰라고? 복병이 있었네

▶정영진
쓰는 거 제일 싫어하셔.

▶이상민
이준석 대표를 위한 단어입니다.

▶정영진
현 상황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지 아이구야 이게 현 상황이에요? 아니면 타개점?

▶채윤경
필요한 것.

▶이철희
그렇죠 담대하면은요. 담대함

▶이상민
카메라가 이쪽에 있어가지고 한 번만 보여주십시오.

▶이철희
그래요?

▶채윤경
담대함

▶정영진
귀찮은 거 너무 싫어하셔.

▶이철희
제가 귀찮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랑 잘 지내요.
방송도 같이 했고 저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많은 곡절을 겪기는 했습니다만 젊은 정치인으로 2013년에 처음 들어와서 십수년, 10년 넘게 특별한 공직도 없이 저렇게 흑화되지 않고 저는 잘 버텨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지지층에 대한 과도하게 의존한다든지 그걸 동원하려고 너무 무리하게 하는 것은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도 한 번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좀 그런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만 총체적으로 총괄적으로 보면 저는 이준석 대표가 국회의원도 되고 해서 본인의 뜻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그래서 지금 좀 어렵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담대하게 가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정영진
담대하게 가라는게 어떻게 가라는거예요?

▶이철희
그러니까 너무 작은데 일희일비하지 말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이준석 뭐죠?
tv 토론 한동훈 나랑 하자 뭐 할 수 있는 얘기인데 별로 그런 것보다는 좀 더 크게 크게 가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그래서 되면 좋겠는데

▶채윤경
화성을 여기는

▶이철희
그 지역구 제 친구가 또 민주당 후보로 나왔어요. 참 난감합니다. 지금

▶정영진
그래요?

▶이철희
공영훈 이름을 똑같이 거론해야 되다보니까 공영훈 후보가 제 친구거든요. 20년 넘게 된 친구인데 영입돼가지고 또 나갔어요.
그럼 이준석 되라고 그러면 공영훈 떨어지라는 얘기가 되니까 참 난감합니다.

▶정영진
그럼 어떡해

▶채윤경
어차피 투표는 못하실 거니까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죠. 이준석 대표가?

▶정영진
잘 되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황아니에요?

▶이철희
네 둘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정영진
그래서 이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좋겠는데 일단 좀 담대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계신 거죠?
이준석 대표한테는

▶이철희
그 담대함이라는 것 중에 하나가 물론 최근에 이제 그게 좀 강화됐던데 자기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반페미 이대남이라고 하는 사람들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채윤경
지지층

▶이철희
우리 집에서도 아들 둘인데 약간 말하는 거 보니까 약간

▶정영진
이준석 지지자에요?

▶이철희
약간 반페미 같아요.

▶정영진
아드님들이?

▶이철희
이준석 지지라고는 얘기는 안 하는데 그런데 저는 그게 하나의 현상으로 있다고는 인정을 합니다만 그것만 가지고 정치하려고 그러면 안 된다.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넓게 국민 전체를 대표하려고 자꾸 애를 써야지 아무리 현직 대통령이 일부만 가지고 한다고 치더라도 그걸 닮아갈 일은 아니다.
그럴수록 더 크게 가면 좋겠다. 그래서 자기 지지층에 긴박되지 않고 넓게 국민 전체를 보고 하면 좋겠다라는 뜻에서 저는 담대한 정치를 하면 좋겠어.

▶정영진
어중간하게 지지를 약간 하는 사람들 한 100만 명 흩어져 있는 것보다 확실하게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10만 명이 모여있는 게 훨씬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이철희
좋죠. 그러나 그게 그런데 거기에 매몰되거나 그게 이른바 포획돼 버리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정영진
거기 덫에 걸리는군요.

▶이철희
그러니까 지금 사실 우리가 팬덤 정치라고들 합니다만 그게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자기를 도와주고 힘들 때 격려해 주는데 얼마나 힘이 되겠어요? 저는 그건 나무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지도자라면 정치인이라면 자기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어느 때는 어떨 때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정영진
그런데 그러기 쉽지 않죠.

▶채윤경
참 쉽지 않죠.

▶이철희
그것조차도 조심해버리면 갇힌다 결국. 열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영진
그래서 본인이 정작 나아가야 할 때 오히려 그 덫에 걸리고 그 울타리 안에서 못 나오는 상황들이 아마 올 수도 있다.

▶이철희
그렇죠. 그리고 더 이제 나중에 좀 힘들어질 상황이 오면 더 부추겨야 돼요. 트럼프 보면 알잖아요.

▶정영진
대통령 됐잖아요.

▶이철희
말 더 험하게 하잖아요.

▶정영진
그러니까 대통령 됐잖아요.

▶이철희
대통령만 되면 뭐 합니까? 우리가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대통령은 왜 하려고 하냐 막말로 해서 미국 대통령을 다룬 책 중에 제가 어디 가서 얘기했는데 책 제목 중에 재미있는 제목이 있어요.
올모스트 프레지던트라고요. 거의 대통령 될 뻔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이상민
그 모읍집입니까?

▶이철희
역사적으로 평가받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 해서 끝난 뒤에 엄청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야 굳이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국민통합을 위해서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받는 게 남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에이 역사적 평가 누가 해야 한다고

▶이철희
왜냐하면 저는 그게

▶채윤경
당선 돼야죠. 그럼요. 이준석 대표도 당선이 돼야

▶이철희
장르도 여의도네.

▶정영진
근데 이 말씀 들어보니까 약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같은 뜻이

▶이철희
에헤이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되지

▶정영진
그분도 그 얘기했어요.

▶이철희
저는 위원장급 아니에요.

▶정영진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고 누굴 위해서 뭘 하고 싶으냐 이 생각을 한다. 늘

▶이철희
아닌 것 같은데?

▶채윤경
뭐가 되고 싶은가요. 선거가 끝나면 한동훈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이철희
제 생각에는 아닙니다. 여의도에 그냥 약간 찌라시 비슷한 얘기를 전하면 바로 미국 갈 거다 해외로 뜰 거다. 왜

▶채윤경
도피인가요?

▶이철희
현직 대통령의 뒤끝이 작렬할 거다.

▶채윤경
지금 대통령이 참고 계신다 이런 뜻이죠?

▶이철희
믿거나 말거나 그런 그런 소문이 있습니다.

▶정영진
그래요?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좀 있는 것 같은, 확실히 이제 여기 여의도는 떠나는군요.

▶이철희
아니 국회의원이 아니니까 그리고 비대위원장은 더 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전당대회 해야 되니까

▶정영진
당대표

▶이철희
전당대회에 나올 수 있죠. 그런데 우리가 이제 옛날 정치문법 제가 아까 말 잘 안 맞는다는 전제하에서 옛날 정치법에 의하면 현직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그 앞에서 알짱거린다? 혼나죠.

▶정영진
알짱거린다

▶이철희
연상 안 되세요?

▶정영진
저는 뭐 잘 모르겠습니다.

▶이철희
이것도 이제 갑자기 피하네 표현이 그게 좀 과하다 그러면 하여간 그 미래 권력이잖아요.
좀 멋있게 얘기할게요.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3년은 너무 많이 나왔어요.

▶정영진
한 2년 정도 있다 와야 되는군요.

▶이철희
그러니까 한 1년 정도 남았다고 그러면 현직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양보도 하고 그럴 수 있는데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미래 권력 중심으로 가버리면 본인이 바로 레임덕이거든요.
그거는 원치 않을 겁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런 갈등은 피하고 싶을 거예요.

▶정영진
그러면 총선 끝나고 국민의힘의 당대표는 허수아비형 당대표가 세워집니까?

▶이철희
언제는 뭐 사람이었습니까? 허수아비에 비유를 하자면

▶이상민
관리형

▶이철희
아니지 관리하다가도 금방 쫓겨났는데

▶채윤경
현상 유지형?

▶정영진
허수아비가 제일 맞는 것 같아요.

▶이철희
그렇죠 허수아비죠.

▶정영진
그런 사람이 아마 당 대표가 될 것 같다.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이후에 아마

▶채윤경
미국으로 갑니까

▶이상민
이기든 지든

▶이철희
제 얘기 아니에요. 여의도에서

▶채윤경
이야기이긴 합니다.

▶이철희
알죠 들었죠?

▶채윤경
파다하기는 합니다.

▶이철희
그러면 제 보고 얘기를 하라고 다 알면서

▶정영진
미국 쪽으로

▶이철희
꼭 미국가 아니라도

▶채윤경
미국 아니라 독일도 갈 수 있고

▶이철희
아니요. 그분은 더 독특하게 다른 데 갈 수도 있죠.

▶채윤경
그럴 수도 있죠. 말레이시아나 뭐 이렇게

▶이상민
베트남

▶이철희
베트남 신박한데

▶정영진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이 건물 다시 오신 거잖아요. 어떻게 좀 괜찮으셨습니까? 한 1시간 가까이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철희
제가 청와대 수석 들어가고 나서 여기 한번 그때도 유튜브 그때 신모 국장이 하는데 나왔다가 청년 비서관 이십대 여성 시킨 거 가지고 막 비난이 있었거든요. 그거 디펜스 했다가 또 혼났죠. 니들은 시험 봤냐 이랬다가 보좌관 보고 저도 보좌관 출신인데 이제 그 친구 보고 시험 봐서 온 거 아니냐 그러니까 너희들은 시험 봤냐 이랬다가 엄청 씹혔죠.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정영진
어떻게 앞으로도 방송 자주 안 하실 예정이신 거죠?

▶이철희
이제 의리상 나가야 될 때 한 번씩 나갑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와 의리 앞으로도 좀 지켜주시고

▶이철희
아니 아니 이제 끝.

▶정영진
빚 다 갚으셨어요?

▶이철희
알겠습니다. 총선 후에

▶이상민
빚이 남아있는데

▶정영진
하여튼 다시 한 번

▶이철희
이번에 왜 있는 거예요?

▶정영진
네 이상민씨요?

▶이상민
저 스케치북 가져오는

▶정영진
오늘 진짜 성대 검사 하나도 안 했네. 하나 해주세요.

▶이상민
그러네요. 얘기 듣다 보니까

▶이철희
역할을 좀 줘야지

▶정영진
아니 제일 좋은 좋아하는 정치인 혹시 누구 있으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한번

▶이상민
'저는 공천 받았습니다. 저 한때 좋아하시지 않았나요?'

▶이철희
한때 예, 못 들을 뻔했어요.

▶이상민
'친안계입니다.'

▶정영진
사랑이 어떻게 변합니까? 이런 얘기 남겨주셨고요.
우리 이철희 소장님 오랜만에 저도 너무나 반가웠고요.

▶이철희
끝날 때 노래 그거 틀면서 끝내죠. 노래

▶정영진
노래 어떤 노래?

▶이철희
유재석이 부른 싹 다 바꿔주세요. 이거 하면

▶이상민
사랑의 재개발

▶정영진
뭐예요?

▶이철희
아니 확 좀 바꾸자고

▶이상민
DJ 출신이셔서

▶이철희
정치를

▶정영진
확 바꾸자고.

▶이철희
그거 아니에요? 가사가 그거 아닌가

▶채윤경
모르겠어요. 우리는 우리는 대통령 노래만 좋아해가지고

▶정영진
사랑의 재개발

▶채윤경
대통령 노래만 좋아해요. 저희는 변진섭 사랑이 필요한거죠. 모르세요?

▶이상민
'사랑이 필요한 거죠.' 채윤경 입 막아.

▶정영진
방금 입 모양 못 보셨죠?

▶채윤경
욕 잘하시니까

▶정영진
아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냥 입모양으로 하신 것 같아요.

▶이철희
욕 안했어요. 옛날에는 표정으로 했었는데

▶이상민
그러면 지금 정치권에 띄우는 노래가 사랑의 재개발

▶이철희
그렇게 해석을 해석을 해주십시오.

▶정영진
이건 약간 이준석 대표를 지지한다고 심적으로

▶이철희
제 친구가 있다니까요. 왜 자꾸 몰아가지?

▶정영진
이준석 뭐죠? 무슨 재개발 조합이죠?

▶채윤경
여의도 재건축조합

▶정영진
재건축이군요.

▶채윤경
재개발과 재건축은 완전히 다르니까

▶정영진
알겠습니다. 오늘 이철희 소장님 너무나 고생 많으셨고요.
조만간 또 한번 모실 수 있으면 대단히 좋겠습니다.

▶채윤경
이철희 소장님 사랑합니다. 또 나와주세요. 재밌는 시간이었네요.

▶정영진
네 고맙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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