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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에 개인 돈까지…노소영 "비서가 26억 빼돌렸다" 고소

입력 2024-03-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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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노 관장의 개인 돈 등 모두 26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비서 A씨는 2019년 입사했습니다.

일정 관리 등 노 관장을 보조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노 관장 측은 A씨가 이때부터 5년 동안 수십차례 돈을 빼갔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에게 맡겨둔 신분증 사본과 인감도장이 사용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트센터 나비' 관계자 : 저도 몰랐는데 통신사나 이런 데를 가보면 그냥 대리인 업무 위임장을 써주잖아요. 그렇게 되면 다 본인 확인 없이 진행해주더라고요.]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한 번에 5천만원씩 노 관장 계좌에서 A씨 계좌로 이체해 모두 19억7천만원을 빼갔다고 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또 A씨가 명의를 도용해 1억9천만원을 대출받았고, 동료 직원들을 속여 아트센터 공금 5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 측의 주장대로라면 A씨가 빼간 개인 돈과 공금은 26억원이 넘습니다.

노 관장 측은 A씨가 공금 5억원의 사후 처리 문제를 감추다 아트센터 재무 담당 직원에게 발각됐다고 했습니다.

사라진 공금을 확인하다 보니 노 관장 개인 돈을 빼간 사실까지 드러났다는 겁니다.

['아트센터 나비' 관계자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그냥 기사 나가는 것은 다 사실이고요.]

경찰은 A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은 2000년부터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해 왔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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