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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21%로 지지율 껑충...민주당 "선거연합 고려 안해"

입력 2024-03-05 11:37 수정 2024-03-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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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초반부터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오늘(5일) 공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어느 정당에 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국민의미래 39.4%, 더불어민주연합 25.1%, 조국혁신당은 21.0%로 조사됐습니다. 개혁신당은 5.3%, 녹색정의당은 2.1%, 기타 정당 4.2%, 없음 1.6%, 잘 모름 1.3%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약진 배경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일부 이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하기 전인 2주 전 9.4%에서 이번 주엔 21.0%로 지지율이 11.6%p 상승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2주 전인 29.6%에서 25.1%로 4.5%p 줄었습니다. 최근 민주당 내부 공천 파동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속내는 불편합니다. 야권의 지지층을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는 선명성을 내세워 일부 강성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민주당 주도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습니다. 추진단 관계자는 JTBC에 선명성을 내세우는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는 민주당의 "지역구(후보들)의 중도 확장 가능성을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3일 창당대회에서 "민주진보 세력의 승리를 위해 연대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민주당 추진단 관계자는 "정치적 선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 민주당이 다른 원내정당들과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한 상황에서 "연대할 여지는 없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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