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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명품아파트'…항암치료 받는 경비원 위해 주민들이 한 행동

입력 2024-03-05 11:37 수정 2024-03-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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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어제(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하다가 본 수원의 명품 아파트"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함께 사진 보시죠.

수원의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인데요. "2016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님이 2024년 2월 22일 혈액암 진단으로 항암 치료를 위해 2월까지 근무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서 "대원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이렇게 십시일반 마음 모으고자 한다"라며 모금 일시와 모금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앵커]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경비원을 위해 아파트 입주민이 모금한다는 거군요. 이후엔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다음 사진을 보시면요. '입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에 "대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모금에 함께해 주신 모든 입주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하다. 많은 분이 격려의 마음을 모아주셨으며 모금된 성금은 2024년 2월 29일부터 2024년 3월 4일 대원에게 전달됐다"고 알렸습니다.

[앵커]

총 얼마의 성금이 모인 건가요?

[기자]

90여 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총 1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합니다.

성금을 전달받은 경비원은 직접 손편지를 써서 아파트에 붙였습니다. 편지에는 "2016년 2월 25일 첫 근무를 시작으로 8년 동안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저로서는 뜻하지 않게 퇴직하게 된 현실이 믿기지 않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근무하면서 내심 저의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며 "많은 분이 격려와 성원을 해 주신 것처럼 치료 잘 받고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안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여기가 명품아파트'…항암치료 받는 경비원 위해 주민들이 한 행동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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