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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얻은 '시험관 쌍둥이' 하늘로…설탕물로 버티던 아기들 '아사'

입력 2024-03-04 19:08 수정 2024-03-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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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몸집이 작아 보이는 시신 두 구


태어난 지 5개월 된 쌍둥이 남매, 위삼과 나임

공습으로 무너진 주택 아래에서 발견돼

라니아 아부 안자/쌍둥이 엄마
“다 같이 자고 있었는데, 밤 11시 30분쯤 갑자기 물통에 맞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찾아 부르짖기 시작했죠. 사람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물어봤고, 저는 아이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남편도요.”

쌍둥이는 부부에게 어렵게 찾아온 아이들

3차례 시험관 시술 거쳐 10년 만에 품에 안아

라니아 아부 안자/쌍둥이 엄마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어떻게요?”

현지시간 2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공습

이들 쌍둥이와 아빠 포함해 일가족 14명 사망

굶주리다 못해 숨지는 어린이도 속출

가자지구 내 식량은 바닥날 대로 바닥난 상황

지난 며칠간 한 병원에서만
어린이 15명이 영양실조와 탈수증으로 숨져

이마드 다도나 / 카말 아드완 병원 소아과 의사
“우리가 받은 아이 중 50~60%에게는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식염수나 설탕물을 가져다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난민들에게 절실한 구호품은 아직

가자지구 진입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가자 들어간 구호품 트럭 50% 급감

이마드 다도나 / 카말 아드완 병원 소아과 의사
“병원에 의약품과 연료를 지원하고, 남부로 떠난 의료진을 데려와야 합니다. 전쟁은 반드시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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