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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기특"…'29주 조산아 이송' 구급대원들에 소방서장 표창

입력 2024-03-04 18:18

의식 잃지 않도록 이송 과정서 태명 '뿡뿡이' 부르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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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지 않도록 이송 과정서 태명 '뿡뿡이' 부르며 대응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치료가 시급한 조산아를 큰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신고를 받고 신속한 협업으로 이송을 성공시킨 구급대원들에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부산 기장소방서는 오늘(4일) 조산아를 살린 정관 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장소방서장은 이날 JTBC 취재진에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지난 1일 부산 기장군에서 치료가 필요한 조산아를 대학병원으로 옮겨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던 아이는 무게 1420g에 불과한 29주, 이른둥이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이송이 시작되자 산소통을 단 아이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태명 '뿡뿡이'를 연신 외치며 말을 건넸습니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뿡뿡이, 눈 떠! 옳지! 옳지!"
"울어. 울어. 힘 내! 옳지! 눈 뜨고, 아저씨 보고 울어"
"병원 가면 편하게 해줄 거야. 눈 떠. 조금만 고생해. 옳지, 옳지!"

그러자 영상 속 아이는 익숙한 태명을 알아들은 듯 눈을 떠보이기도 합니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사진=JTBC '지금, 이 뉴스'〉


구급대원들의 간절한 손길이 더해진 끝에 아이는 무사히 양산부산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는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구급대원들은 오히려 힘을 내준 아이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김 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이) 침착하게 협업하는 모습이 보였고, 노력한 흔적들이 남아 있어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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