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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살기 싫어 용접 배우는 의사도 있다" 주장도…여론 싸늘

입력 2024-03-04 17:52 수정 2024-03-04 17:57

정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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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현실에 절망해 용접을 배우는 의사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진=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페이스북 캡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어제(3일) 페이스북에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은 용접을 배우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라고 적었습니다.

임 회장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한 혐의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인물입니다.

임 회장은 압수수색 조치와 관련해 "'의새' 중에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의새'는 형사 일곱 명한테 휴대전화, 노트북 죄다 빼앗긴 '의새'"라고 말했습니다.

'의새'는 의사를 비하하는 단어인데, 정부 조치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스스로를 '의새'로 칭하며 현 상황을 비꼴 때 쓰기도 합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용접이라는 직업을 무시하는 거냐'는 반응부터 '얼른 배워서 기술 이민 가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용접은 쉬운 줄 아나. 열심히 해 봐라. 그래야 의사가 얼마나 많이 돈 벌었는지 깨닫지'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오늘부터 미복귀한 전공의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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