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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빅플래닛, 음원 유통수수료 놓고 갈등
입력 2024-03-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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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음원 유통 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허각·비비지 등이 소속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카카오엔터가 일반 업체에는 20% 안팎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반면,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관계사에는 5~6%를 부과하는 정황과 이에 관련된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빅플래닛엔터는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을 검토해달라는 취지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어 빅플래닛엔터는 '카카오엔터가 수수료의 차별적 수수 행위를 통해 지위를 남용했다. 또 다른 기획사 A와는 유통 계약 변경을 승인하는 등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가지고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반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빅플래닛엔터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일방적 해지 통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빅플래닛엔터는 현재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일방적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 타사의 계약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엔터는 엄격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계약을 체결하며, 특정 파트너사에 그 어떤 불공정한 혜택도 제공한 바 없다'며 '카카오 계열사 여부는 유통 수수료율 산정을 위한 고려 기준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사실 관계에 위배되는 주장을 지속할 경우 가능한 모든 대응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사가 필요한 경우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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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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