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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유권자 41%, 이-팔 전쟁서 이스라엘 보복 도 넘었다"

입력 2024-03-04 16:04 수정 2024-03-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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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이스라엘의 보복이 도를 넘었다는 여론이 41%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내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이스라엘의 추적이 도를 넘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이 적절한 수준이었다는 응답은 24%, 충분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9%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시작됐습니다.

하마스는 1200명에 달하는 민간인과 외국인, 군인을 살해하고 253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았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3만41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3%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돕는데 너무 적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6%였던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가량 올라간 수치입니다.

반면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많이 돕는다고 보는 응답자의 비율은 30%로, 지난해 12월 22%보다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WSJ 의뢰를 받아 설문을 진행한 여론조사 전문가 마이클 보치안은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팔레스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커지고, 이스라엘에 대해선 (동정심이)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등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2.5%포인트라고 WSJ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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