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세대 총장 "의대 교수들 반대 심해 의대 증원 규모 고민중"

입력 2024-03-04 15:58 수정 2024-03-04 23: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동섭 제20대 연세대 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 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동섭 제20대 연세대 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 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늘(4일)까지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신청을 받을 방침인 가운데, 연세대 윤동섭 신임 총장은 "의대 교수들의 반대가 강해 구체적인 규모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의대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 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대 증원 신청 여부와 규모 등은 오늘 저녁 늦게까지 논의할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각 의과대학으로부터 입학 증원 신청을 받는 마지막 날 오후까지도 결론을 짓지 못했다는 겁니다.

윤 총장은 그 이유에 대해 "의대 교수들이 증원 반대 의견을 강하게 대학 본부에 요청해 이견 조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합리적으로 증원 규모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의대 교수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료진 공백에 대해선 "전공의나 의대생들 생각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병원장들의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 총장은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외래 진료는 약 20% 감소했고, 수술과 응급실 운영도 평소의 50% 수준, 입원 병실도 56~57%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와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대 출신 총장입니다.

그는 지난 1999년 연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