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법원행정처, 사법부 전산망 해킹 수사 자료 넘겨받아 분석중

입력 2024-03-04 15:40

법원행정처, 사법부 전산망 해킹 수사 자료 넘겨받아 분석중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법원행정처, 사법부 전산망 해킹 수사 자료 넘겨받아 분석중

법원행정처가 지난해 사법부 전산망 해킹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자료국정원에서 오늘 오후 넘겨받아 분석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행정처 정보화실에서 분석 중인 이 자료에는 해킹으로 어떤 서류가 유출됐는지 서류의 중요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JTBC에 "몇 줄로 단순하게 통보된 것이 아니라 수사 결과 자료가 온 만큼, 분석해서 어느 정도 입장 표명이 가능할지 정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사진=연합뉴스〉

대법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수사당국은 해킹이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 소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정보원이 해킹을 라자루스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경찰도 그렇게 보고 있다"며 "국정원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그동안 라자루스의 여러 범죄 패턴을 봤을 때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라며 "어떤 경로로 침입했는지, 유출된 자료의 중요도 등은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2월 사법부 전산망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해 삭제했습니다. 소송 서류 등이 임시 저장됐다가 일정 기간 지나면 삭제되는 서버입니다. 행정처가 이후 업체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라자루스가 사용하는 패턴과 유사한 패턴의 악성코드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동부지검과 경찰청, 국정원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정원은 서버가 보관된 경기도 성남에 있는 대법원 전산정보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