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한독립만세"…탑골공원에 다시 선 105년 전 '영웅'

입력 2024-03-01 20:18 수정 2024-03-01 2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곳곳에서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3.1운동이 시작된 탑골공원에는 인공지능, AI가 복원한 독립운동가가 등장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 (AI 구현) : 아아. 새 하늘과 새 땅이 눈 앞에 펼쳐지누나. 힘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누나.]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서른셋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이 '기미독립선언서'를 읽었고 시민들은 만세를 외치며 3.1운동이 번져나갔습니다.

이 모습을 AI가 복원했습니다.

오늘(1일) 열린 3.1절 기념식,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정재용 선생과 올해 딱 서른셋이 된 증손자가 함께했습니다.

[정연규/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 증손자 : 이천만 민중의 충성을 한 데 모아서 독립국임을 널리 밝히는 바이다.]

기념식 주제는 '탑골공원이 돌아온다'.

우리나라 1호 공원이자 독립운동 성지였던 탑골공원은 근대화를 거치며 원래 모습을 잃었습니다.

원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종로구청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마쳤고, 서쪽 담장부터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 21m 길이의 콘크리트를 허문 뒤 문화재 발굴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전의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모였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아이들은 105년 전 그날을 상상하며 행진했습니다.

[노성진/경기 화성시 반송동 : 감옥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만세를 외쳐주셔서 감사했어요.]

[정지안/세종 종촌동 :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도록 희생을 해주시고.]

보신각에서는 항일운동 단체를 만든 애국지사 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여 타종 행사를 열었습니다.

체감 기온 영하 10도 추위였지만 나라 생각하는 마음은 105년 전처럼 뜨거웠습니다.

[화면출처 국가기록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