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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밀고 가버렸대" 추돌사고 직전 차량충돌 또 있었다

입력 2024-03-01 20:36 수정 2024-03-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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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서울 연신내역 인근 도로에서 보행자와 승용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SUV 차량은 사고 직전에도 이미 다른 차량과 부딪혔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사고로 숨진 70대 남성은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오다 변을 당했습니다.

권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불이 켜집니다.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 순간, SUV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갑니다.

70대 남성 A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도로 중앙분리대를 산산조각 내고 다른 차량들을 들이 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A씨를 치기전 좌회전을 하려던 다른 차를 들이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상인 : 이 차가 섰어야 하는데 그냥 밀고 가버렸대. 그러니까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낀 거야.]

첫번째 사고가 난 지점에서 150m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사고차량은 첫번째 사고 이후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이곳에서 길을 건너던 사람을 치고 그대로 질주했습니다.

숨진 A씨는 인근 시장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왔습니다.

[인근 과일가게 상인 : 그분이 일하시고 몸 좀 안 좋으셔서 조금 쉬시다가 (다시) 나오신지가 얼마 안 되신 분이었어요.]

경찰은 운전자가 첫번째 사고 이후 당황해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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