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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vs 트럼프, 텍사스 국경 '결투'…불법이민 서로 '네 탓'

입력 2024-03-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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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하듯 나란히 텍사스 주의 국경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하면서 서로 상대 탓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국경도시 이글패스를 찾았습니다.

공화당 출신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리오그란데강에 철조망을 치면서 강경한 국경 정책의 성지처럼 된 곳입니다.

그는 철조망 때문에 건너오지 못하는 강 건너 이민자들을 향해서도 주먹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트럼프} 저들이 트럼프를 좋아해요. 믿어집니까?]

연설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불법 이민자 유입은) 조 바이든의 침공입니다. 지금 미국은 바이든표 이주자 범죄로 넘치고 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서 차로 5시간 반쯤 떨어진 또 다른 국경도시 브라운스빌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 공화당 강경파가 무산시킨 국경 강화 법안을 가지고 트럼프를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경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요원, 더 많은 경찰, 더 많은 판사,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가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민 문제는 처음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국경 안보에 적합한 대통령으로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꼽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트럼프와 같은 날 텍사스를 찾은 것은, 국경 문제로 결투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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