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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마이크 절도에 폭행까지"…민폐 손님 타깃된 노래방

입력 2024-03-01 07:30 수정 2024-03-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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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의 민폐 행동 때문에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다는 노래방 업주의 제보가 지난달 29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광주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제보자는 작년부터 이 손님의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손님은 노래방 영업방해는 물론, 마이크를 훔치고, 폭행까지 했습니다.

지난해 3월, 노래방 마이크를 훔쳤다가 들켰을 당시 손님은 '알코올 중독자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했는데요. 결국 재판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손님이 지속적으로 노래방을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겁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게 앞에 쓰레기를 투척했습니다. 제보자가 이를 신고하려 하자 손님의 어머니는 "우리 애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며 "고소만은 말아달라"고 선처를 호소했고, 결국 둘은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 또다시 손님의 만행이 이어졌습니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그가 노래방을 찾아 문 앞에 쓰레기를 버린 겁니다.

노래방 안에서 이 모습을 본 제보자는 곧장 쫓아 나간 뒤 "이걸 왜 여기다 버리고 가시냐"며 항의했는데요. 손님은 바로 제보자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말렸지만 손님은 아랑곳 않고 주먹과 발로 제보자를 여러 차례 가격했는데요. 폭행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 조사 후 풀려난 손님은 제보자에게 "단순폭행은 어차피 교도소에 안 간다"라며 "아마 벌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선 "덕분에 입원했다"며 제보자의 탓으로 돌렸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가해자가 어디 있는지 소재 파악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흉기를 들고 찾아올까 봐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 손님은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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