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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앵커]
곧바로 홍영표 의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먼저 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오늘 컷오프 됐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사실 오래전부터 이재명 대표가 치밀하게 준비를 해서 당 내에 친문, 비명,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그런 계획의 일환으로 어떠한 이유나 근거도 없이 저를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제 의원총회 때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가죽 벗기면서 손에 피칠갑을 했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셨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얘기하신 건가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이재명 대표가 "혁신에는 그런 아픔이 따른다" 하면서 이제 가죽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때 이재명 대표가 불출마한다든지 아니면 측근들의 어떤 자기 희생,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라고 했다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 동의했을 겁니다. 그런데 자기 가죽은 전혀 벗기지 않고 남의 가죽을 벗겨서 정말 피칠갑을 하고 "빵점 만드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웃는 분이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분노했던 겁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서 세대교체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당이 이번에 시스템 공천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친명, 친문, 비명 이 사람들에 대한 잣대가 다 다르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입니까? 다른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잣대를 가지고 공천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배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동문서답하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검사 가산점 20% 주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당에 있던데 어떻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검사 출신들 중에서 아마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를 했거나 지금 법적 대응에 조력한 사람들을 위한 그런 규정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경선이 시작되고 한참 진행 중인 중에 이런 규정을 추가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데 룰을 변경한 것 아닙니까? 굉장히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한 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법적으로 도와준 사람들을 챙겨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보시는 건가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 같이 '친이재명계도 컷오프됐다' 이런 반박도 나오는데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약 31명 정도가 이제 하위 20%에 속했는데, 그걸 보면 한 28명 정도가 친문·비명입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이게 어떤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해서 공정하게 했다 하지만 그거는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하는 여론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 쪽에서는 막상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발휘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가 당을 완전히 사당화하기 위한 목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총선이 돼버렸다, 그래서 지금 이 상태로 간다면 저는 다시 윤석열 정부에게 이 총선을 헌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리고 아마 민주당이 다시 공천이 끝나고 나면 어떤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총선 마지막까지 지금보다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저는 호전될 수가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될 경우에는 총선에서 질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보고 계신 건가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지금 총선의 최고의 목표가 민주당을 사당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석이 돼도 좋다 이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가… 아마 이재명 대표는 어떤 계속 방탄 정당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8월달에 전당대회가 있는데 거기서도 다시 당대표가 되어서 앞으로 자신의 어떤 사법적 문제를 계속해서 방탄 정당을 통해 막아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새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 이런 입장문을 내셨는데 탈당 의사로 읽히는데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지금 국민들은 윤석열 정치검찰 독재의 그리고 이재명의 사당화 이걸 심판하고 새로운 한국 정치의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그런 선택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저는 많은 분들과 논의해서 대안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홍영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