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표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눌렀습니다.
김 위원장은 육성 연설을 통해 "지방의 모든 시·군 천 수백만 인민에게 실질적인 생활상 보탬을 안겨주게 된다는 생각으로 커다란 감개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솔직히 이제야 이것을 시작하는가 하는 자괴심으로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정책이 "매우 절박하게 나서는 국가의 중대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방발전 20x10정책'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한 정책으로
10년간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 공장을 세워 도시와 지방 간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20개 시·군에 건설할 공장들의 규모와 부지, 생산공정들이 반영된 종합보고서를 검토하고 비준했다며 연내 수십 개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예산되고 만단의 준비가 갖춰졌다"고 밝혔습니다.
착공식에는 지방발전 20×10 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 사업 책임을 맡은 당 조직비서 조용원을 비롯해 당 비서 이일환·김재룡·전현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이히용, 당 평안남도위원회 책임비서 이경철 등이 참가했습니다.
또한 국방상 강순남,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 등 군 수뇌부 및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도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