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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범 "언론 관심받으려" 우발적 범행 결론

입력 2024-02-28 20:37

휴대전화·계좌 분석…범행 계획 흔적 없어
경복궁 낙서범에 지갑 투척…유아인에겐 커피 뿌려
평소 '심리적 안정' 이유로 돌 지니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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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계좌 분석…범행 계획 흔적 없어
경복궁 낙서범에 지갑 투척…유아인에겐 커피 뿌려
평소 '심리적 안정' 이유로 돌 지니고 다녀


[앵커]

지난 달 발생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은 10대 학생이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경찰이 결론 내렸습니다. 연예인 지망생을 찾아 갔다 우연히 배 의원을 보고 범행을 했고, 배후도 없었다는 겁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문 안쪽으로 걸어갑니다.

배현진 국민의 힘 의원에게 말을 겁니다.

배 의원이 웃으면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공격합니다.

지난 달 25일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을 공격한 15살 중학생 A군입니다.

경찰은 오늘(28일) 정치적 동기나 배후가 없는 우발적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를 정밀 분석하고 계좌도 확인했지만 범행을 계획한 흔적이나 다른 사람과 공모한 정황이 없었다는 겁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한 연예인 지망생이 식당을 예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갔고 우연히 배 의원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낙서 모방범에게 지갑을 던지고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배우 유아인 씨에게 커피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언론에 노출될 것을 기대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습니다.

경찰은 A군의 행적과 진술을 볼 때 주목 받고 싶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돌은 당일 아침 아파트 화단에서 주운 명함 크기의 콘크리트 돌로 확인됐습니다.

A군 평소에도 "심리적 안정이 된다"는 이유로 돌을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은 사건 다음 날 새벽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됐고 현재 보호입원 상태입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A군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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