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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포기' 박민식 재배치 시사…태영호·전주혜에 소명 요구

입력 2024-02-28 11:12 수정 2024-0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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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공동취재단〉

당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해 '지역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을 다른 지역구로 보낼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수도권 지역이나 우리가 좀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후보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18~19대)을 했으며, 이번 제22대 총선에선 영등포을 출마를 준비해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영등포을 경선에 불참하겠다면서 경선 경쟁자인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의 승리, 특히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라는 당의 부름을 받고 이번 총선에 나섰다"면서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영등포을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신속히 전열을 정비해 결전을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구로을 단수공천을 받은 태영호 의원이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정치자금법 등 위반 여부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선 "오늘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면서 "자료를 보고 다시 판단할 여지가 있는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동 농협으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전주혜 의원에 대해서도 "오늘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서 경선을 치릅니다.

그는 수사받는 사안이 있는 후보들의 공천과 관련해 "지금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선거법 등으로 최근 선관위에 고발되거나 선관위에서 수사기관으로 넘긴 사안들이 있다"면서 "사안마다 일률적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긴 어렵고, 어느 정도 소명이 됐는지, 수사 상황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관위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다음에 발표된다면 언제라도 도덕성 기준에 맞게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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