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진 서이초의 담임 선생님이 어제(27일) 순직을 인정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서이초 교사의 유가족들은 순직을 인정받기 위해 동영상 여러 개를 공무원재해 보상심의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제출한 뒤 3주 만에 지연됐던 심의가 진행됐고 순직이 인정됐습니다.
어떤 동영상이었을까요.
의자를 발로 차고, 갑자기 교실을 뛰쳐나가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고 서너시간 동안 계속 우는 등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건 유족들이 "생전 고인이 사랑했던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의 다른 교사가 학부모들과 1년 동안 300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서이초 선생님은 단 90일 동안 2,000건의 대화를 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서이초 교사의 일기장엔 "우리 반 금쪽이도,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라는 다짐이 적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