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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독일 우경화 안 돼"…이유는

입력 2024-02-27 17:32 수정 2024-0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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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에 오른 사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CEO, 올라 카엘레니우스입니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독일에 살면서 이중국적을 얻었습니다.

[올라 카엘레니우스/메르세데스-벤츠 CEO]
"독일 이중국적자로서, CEO로서, 저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힘을 얻고 있는 시대를 역행하는 태도나,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단호히 반대합니다."

벤츠사에는 121개국에서 온 외국 출신 직원이 11만 5000명에 달합니다.

그간 얻은 성과는 외국 출신 직원들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올라 카엘레니우스/메르세데스-벤츠 CEO]

"이주해 온 우리 직원들이 아니었다면, S클래스의 성공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필요하고, 이들을 원합니다.회사의 중심에 이 직원들이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날 행사 "민주주의를 위한 동맹"은 독일 산업계 인사들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이민자 추방' 정책을 앞세운 극우가 득세하자 위기감을 느낀 겁니다.

특히 독일은 저출산 고령화를 거치며 노동 인구가 줄어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여러분, 만약 베트남 출신 간호사, 인도 출신 엔지니어, 이란에서 온 의사가 더이상 독일에 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다 함께 민주주의를 위하여"

"나치가 되지 말자. 행복해지자"

극우정당 AfD가 최근 20%대 지지율을 보이며 힘을 얻고 있지만, 더 많은 국민이 독일 길거리로 나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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