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2021년부터 3년 동안의 산악사고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3년 동안 사망자만 361명, 부상자는 6634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어떤 계절에 사고가 잦은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지금 이 뉴스]에서 짚어봤습니다. 지난 18일, 40대 등산객이 충북 속리산을 오르다 20m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떨어진 바위에 맞아 추락한 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뒤 결국 사망했습니다.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일이 더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소방청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치 산악사고를 분석했습니다.
3년 동안 사망자만 361명, 부상자는 6634명에 달했습니다.
연평균 120명 이상이 등산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는 건데 특히 봄철인 3월, 4월에 사고가 잦았습니다.
경치를 보느라 주의를 덜 기울이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과 추락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 동네 산이라도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소방청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낙엽과 돌은 최대한 밟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해빙기에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땐 낙석에 유의해야 합니다.
[김경세/소방청 구조과 담당자 : 산행 중 찰과상 등 가벼운 외상이 발생하면 등산로에 비치된 119구급함을 이용해 외상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주셔야 하고요.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정번호를 확인해 알려주시면 정확한 사고 지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등산화나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편집 : 백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