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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북에서 러시아 간 포탄 300만발 이상…'만리경 1호' 일 없이 돌고 있다"

입력 2024-02-27 13:44 수정 2024-02-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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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 러시아로 컨테이너 6,700여 개가 넘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신원식 국방부 장관〈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러시아로 컨테이너 6,700개 정도가 넘어갔다"라면서 "152㎜(곡사포) 포탄이면 300만 발 이상, 120㎜(방사포)는 120만 발 이상이 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 군수공장 대다수가 원자재 부족과 전력난 등으로 가동률은 30% 정도로 추정되지만,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포탄 공장만은 완전 가동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순항미사일 발사가 러시아 수출을 앞당기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신 장관은 "군수공장의 가동률이 낮은데도 러시아 수출 관련 공장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순항미사일은 수출용과 도발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군사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해서는 궤도는 유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작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장관은 "궤도는 돌고 있지만 정찰도 안 하고 지상과 통신 중계도 안 하고 있다"면서 "그냥 돌고는 있지만 일 없이 도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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