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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당내 공천 불신 너무 많아...최고위회의 참석 의미 없어"

입력 2024-02-27 10:30 수정 2024-0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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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어제(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이 어려운 상황이 될 때 그것을 해결해야 될 책임이 있다. 그러면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주장인데, 그런 논의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 불신이 많이 쌓였다는 것"이라며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데 설득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당사자한테 점수표를 다 보여줄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그 점수표를 보여줄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있는 거라면 최소한 설명이라도 가능해야 한다"며 "도덕성 0점의 근거는 이러이러한 것이다. 정도는 얘기를 해주고 보안서약 각서 같은 것을 받으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문제 제기들이 다양하게 있는 상황"이라며 "거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어떤 것들은 우리 당의 조사가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당이 조사했는데 부적절한 것들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들 의혹만 너무 증폭된 상황이다 보니 자칫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며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당에서 마땅한 조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애초에 문제 제기가 됐던 건 어떤 기준으로 후보들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는가"라며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면 사실관계에 대해서 지도부가 보고를 받고 거기에 대해 문제가 있는 점이 명백하게 저희도 확인이 돼야 하는데 저희조차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강원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영 예비후보가 서울 은평을 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자신도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 대표가 문제의식을 느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문제에 대해 "지도부에서는 한 번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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