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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시세차익 20억?…'개포동 3가구' 줍줍 행렬에 청약홈 마비

입력 2024-02-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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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억원대 차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며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한때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없는지, 이상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입니다.

한때 1만명 넘게 몰리며 접속이 마비됐습니다.

서울 개포동의 6700여세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물량, 세 가구가 나오자 벌어진 일입니다.

무순위 청약은 기존 계약 포기 등이 원인인데, 청약통장이나 주택 숫자와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세 가구는 전용면적이 모두 다른데 현재 시세가 아니라, 2020년 분양가가 적용되며 이른바 '로또 청약'이란 입소문을 탔습니다.

가장 큰 평수의 경우,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많게는 20억 넘게 벌어지며 시세차익을 내려는 수요가 폭주한 겁니다.

[이모 씨/공인중개사 : 굉장히 전화를 많이 받았고요. 상담 전화를 많이 받았고, 대출이 가능하냐, 매도가 가능하냐. 웬만한 사람들은 이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볼 수 있어요.]

3가구 모집에 101만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33만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평형은 50만대 1을 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아직 구청의 준공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소유권 이전이 어려울 수 있는 데다, 잔금이 6월까지라 기한이 빠듯한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권대중/서강대 교수 : 오늘부터 스트레스 DSR도 적용하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짜놓은 상태에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고…]

또 투기과열지구인 만큼 당첨 후 계약하지 않더라도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됩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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